[책을 읽읍시다 (2399)]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 명상, 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박나은 저 | 페르아미카실렌티아루네 | 222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모두가 외로운 세상, 온전한 사랑을 만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우연한 일인 것처럼 아니면 너에게만 일어난 특별한 행운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보편의 이야기다.
울고 울고 또 우는 보편의 삶 속에 우리는 모두 아프지만, 궁극의 행복을 찾는 법에 대하여 알아낸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어떻게든 공유하고 싶어한다. 절대 독점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어쩌면 더 깊고 시커먼 우울을, 더 저릿한 고통을 겪어낸 사람일 수도 있다.
울다 지쳐 내쉰 숨 끝에, 반짝이는 눈물 방울에, 믿기지 않는 궁극이 걸려 있다. 이것을 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찾아 헤매면 찾아진다는 것을. 편지를 쓰면 반드시 수신인이 생긴다는 것을. 우주는 절대 잊지 않는다는 것을.
한 사람이라도 외로움에서 건져내고 싶어 출간을 결정하게 되었다. 외로움이 얼마나 나를 울게 만드는지 알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점점 더 벽을 치게 만들고 벽은 점점 더 나를 고립시킨다. 나는 기계적이고 피상적인, 혹은 추상에 매몰되어 살 수 밖에 없게 된다.
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때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때 우리는 해방된다. 그리고 그제서야 거짓말처럼 사랑이 나타난다. 연인이 아니어도 된다. 친구가 아니어도 된다. 영혼이 해방되면 몸이 해방되고 정신이 해방된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도를 아십니까가 될까봐 꾹 참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박나은 작가가 먼저 용감하게 꺼내들었다. 해방된 사람의 이야기. 거짓말처럼 나타난 사람이다.
이 책은 실천의 책이다. 일독의 책이 아니다. 영감의 책이고, 움직임의 책이다. 따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반드시 무언가는 해야 했다. 읽다 보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문득 떠오르는 게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냥 하면 된다. 어렵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면 된다. 그리고 좋은 사람에게 좋다고 말하면 된다. 사람을 경계하지 마라.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를 구원하는 존재는 우리,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은 우주 곳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죽음보다 강한 것이 사람이다.
작가 박나은 소개
딱딱한 의자에 앉아 글을 쓴다.
커다랗고 검은 나무들 사이에 깃드는 하얀 빛을 바라본다.
눈을 감고 몸속에 흐르는 에너지를 느끼며 춤을 추고 회전한다.
삶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몸 안에 깃든 커다란 힘을 만났다.
그 힘이 나를 춤추게 했고 글을 쓰게 했고 끝없이 사랑하게 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수카, 수피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숲속의 안식처를 찾아 여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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