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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45)] 퇴마록 혼세편(전 4권)



퇴마록 혼세편. 2

저자
이우혁 지음
출판사
엘릭시르 | 2012-04-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네 명의 퇴마사가 나서다!한국 장르소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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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245)] 퇴마록 혼세편(전 4권)

이우혁 저 | 엘릭시르 | 504쪽 | 각권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퇴마록 - 혼세편』(전4권)은 여섯 권이었던 구판을 네 권으로 새롭게 구성한 소장판이다.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은 그대로이지만 『세계편』에서 전면 개정된 단편들에서 이어지는 내용들을 바로잡았고 소소한 오류들과 문장도 다듬어 소장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있어. 혼세야, 혼세…….”

 

『퇴마록 - 혼세편』은 퇴마사들의 대장정이 끝을 맺는 『말세편』으로 향하는 최종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세계편』에서 활약의 무대를 세계로 넓혀 강력한 적들과 맞선 퇴마사들은 『혼세편』에 들어서면서 고민의 깊이가 깊어졌다. 여러 사건들을 겪을수록 힘은 강해지고 부족함도 없어졌지만 반대로 짊어지는 짐과 운명은 가혹해지기만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더욱 강한 힘을 원했던 퇴마사들이었지만 옛사람을 만나 기뻐하고 헤어짐에 슬퍼하면서 남보다 강한 힘을 갖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진정으로 깨닫기 시작한다. 퇴마사들은 『혼세편』에서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선다.

 

“우리가 하는 일에 의미가 있는 것인가?”

“왜 생명이 귀중한가?”

“대체 악이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다면 다가올 말세를 대비할 수 없다. 이런 고민은 『혼세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홍수」 편에서 최고조에 달하는데 그 과정에서 세상의 존망이 걸린 최대의 전투와 시련을 겪게 된다. 특히나 이 에피소드 곳곳에는 『치우천왕기』와 『퇴마록』, 『왜란종결자』 등 ‘이우혁 월드’를 하나로 엮는 ‘연결고리’가 도드라지게 눈에 띈다. 각각의 작품은 그 자체로 독립적이지만 보다 큰 차원에서 바라본다면 모든 등장인물이 하나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이우혁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읽어온 독자라면 이런 점을 발견하는 재미 또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

 

『퇴마록 - 혼세편』은 『말세편』의 내용뿐 아니라 현암과 준후, 박 신부, 승희를 비롯한 주요 등장인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다.

 

 

작가 이우혁 소개

 

850만 부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베스트셀러 『퇴마록』으로 '한국형 판타지의 효시'라는 평가를 받은 대중문학 대표 작가. 1965년 5월18일 서울에서 태어난 후,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부터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 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13편 이상의 극에 연출, 출연했으며, 하이텔 고전음악 동호회에서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각색, 연출하기도 했다.

 

1993년 종합 인터넷 서비스망인 하이텔에 『퇴마록』을 연재하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것에 힘입어 이듬해 단행본으로 출간,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한국소설의 기린아로 급부상했다. 현실과 역사를 기반으로 탁월한 상상력을 펼침으로써 큰 호응을 얻은 작가는 이후 『파이로 매니악』『왜란종결자』『바이퍼케이션』 등을 연이어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렸다.

 

2003년 중국의 역사왜곡에 반기를 들며 고대의 제왕 '치우'를 소설화한 『치우천왕기』를 세상에 내놓으며 독보적인 역사관과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시하여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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