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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467)] 두 번째 달에게

[책을 읽읍시다 (2467)] 두 번째 달에게

박미연 저 | 자음과모음 | 236| 15,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권으로 두 번째 달에게. 두 번째 달에게5권까지 출간되며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미연 작가의 시간 고양이흥행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 소설이다.

 

두 번째 달에게에서는 촘촘한 설정의 SF 세계관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 시은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성격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타나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은 물론 세밀한 세계관 설정, 일반적인 상상의 범위를 벗어나는 생각지 못한 빌런, 끝까지 계속되는 반전 등 청소년문학을 많이 접해본 독자도, 처음 접해보는 독자도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평행 우주가 존재하는 세계, 이곳에는 당연하다는 듯 매일 두 개의 달이 뜬다. 1년 전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주인공 시은은 6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머릿속은 아직 혼란으로 가득하지만, 원래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아빠의 바람대로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라진 기억을 다시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영재 고등학교로 전학 간 첫날, 반 아이들의 잔꾀에 빠져 길을 잃은 주인공 시은은 펀칭 선수인 하준을 만나 하준의 도움으로 증강 현실 미로를 풀어낸다. 그 후 아빠가 입학 선물로 준 뇌파 큐브를 풀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큐브는 오빠 시후가 가져가 그 안에 아빠의 선물 대신 시간과 장소가 적힌 쪽지를 넣어 돌려준다.

 

완성된 큐브 윗면에 뜬 ‘FINISH’ 버튼을 터치하자 한 면이 뚜껑처럼 열렸다. 그러나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믿기지 않아 큐브 안에 손을 넣어 휘저었다. 손가락 끝에 딸려 온 건 손톱만 한 메모리 잇이었다. 의아한 마음으로 메모리 잇을 누르자 순식간에 허공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아빠가 준 쪽지에 적힌 장소로 간 시은은 늦가을에 내리는 때아닌 벚꽃 비를 보고 심한 두통으로 쓰러진다. 그리고 꿈에서 한 개의 달이 뜨는 세계 속, 두려움에 떨며 숨어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생생한 꿈을 계속 꾸며 불안해진 시은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다시 한번 벚꽃 비가 내리는 장소를 찾아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건 스트거만 증후군(유전적인 이유로 뇌 두정엽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 재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남자아이였다. 알고 보니 그 아이는 하준의 동생 이준이었고, 시은은 재활소에서 사라진 이준을 찾으러 온 하준과 다시 만나 그 일을 계기로 가까워진다.

 

하준에게 조금씩 설레며 여느 사춘기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은 시간을 지나고 있던 어느 날, 하준과 함께 있던 시은은 한 여자아이와 부딪힌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는 시은을 보고 어떻게 이 세상에 존재하느냐고 묻는다.

 

두 번째 달에게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반전과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에서 자주 찾아볼 수 없는 액션이 담겨 있는 본격 SF 소설이다. 또한 스스로를 긍정하며 진짜 나를 찾아야 한다라는 당연하지만 쉽게 잊고 마는 명제를 되새길 수 있는,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딱 알맞은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이기적이고 필요에 따라서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지만, 그만큼 자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열망이 큰 시은의 마음을 이해해나가며 의 진짜 모습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작가 박미연 소개

 

지금이 아닌 시간, 여기가 아닌 공간에 대해 상상하기 좋아한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 현재를 담으려 노력한다. 방송작가로 오래 일했다. [다큐멘터리 3], [역사 스페셜], [과학 카페]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에 글을 썼다. 책을 좋아하는 어린 딸과 상상 속 세계를 만들며 놀다가 이 이야기들을 책에 담고 싶어 '책 쓰는 작가'가 되었다. 쓴 책으로 2019년 우수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 2021년 문학나눔 선정작 부로두웨 마술단, 청소년 소설 DMZ 천사의 별 1~2등이 있다. 최근에는 SF 환경 동화 [시간 고양이] 시리즈로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에 가닿기 위해 매일 이야기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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