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314)] 신들의 섬(전 2권)
쎄사르 마요르끼 저 | 김미경 역 | 풀빛 | 300쪽 | 각권 9,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스페인의 유명 작가 쎄사르 마요르끼의 신작 『신들의 섬』이 발간됐다. 쎄사르 마요르끼는 이번 『신들의 섬』으로 스페인의 저명한 문학상인 에데베 청소년 문학상을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한 것을 비롯해 엘 템플로 라스 밀 푸에르타스 상을 수상했다. 또한 셀시우스 상 중 올해 최고의 스페인 SF도서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인 쎄사르 마요르끼는 20여 회에 이르는 다수의 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작품성은 물론이고 대중적 인기도 높아, 스페인의 청소년 문학 작가 중 가장 많은 판매를 자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 『신들의 섬』은 역사와 우주의 경계를 초월한 과학적 · 고고학적 모험을 흥미롭게 다룬 소설이다. 오래 전부터 쥘 베른 작가를 존경해 온 저자 쎄사르 마요르끼는 쥘 베른 식의 글쓰기를 갈망했다. 그러나 베른의 글쓰기를 단순히 모방하지는 않고, 그의 작품들이 주는 여운을 이 작품에서 새로이 되살렸다.
『신들의 섬』은 저자가 젊은 시절에 읽은 쥘 베른부터 시작해 『틴틴의 모험』의 작가이자 유럽 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벨기에의 에르제에 이르는 모든 작가의 모험담들에 바치는 작품이다. 또한 동시에 순수 고전 모험담의 대부인 아서 코난 도일부터 시작해 로버트 스티븐슨에 이르는 서사 장르에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다.
『신들의 섬』은 10세기 무렵의 보웬이라는 성인(聖人)이 쓴 것으로 보이는 ‘보웬의 고문서’ 라는 필사본이 핵심 모티브다. 작품 속에서 ‘보웬의 고문서’는 탐험가라면 누구나 꿈 꿀 법한 짜릿한 모험의 아이콘이다.
이 소설 속에서 주인공들은 역사, 과학, 고고학, SF 등 장르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든다. 보웬의 섬을 찾아 떠나는 이들의 가슴 뛰는 모험을 다룬 이 작품은 19세기 쥘 베른의 공상과학소설 분위기를 약간 풍기지만 100% 어드벤처 장르에 속한다. 이 점이 이 소설만이 지니는 매력이다.
작가 쎄사르 마요르끼 소개
기자, 라디오 작가, 광고 작가 및 작가. 마드리드 출신으로 작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에 큰 흥미를 보였다. 어린 나이에 이미 잡지에 본인의 첫 스토리를 발간하였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였고 10년간 라디오 방송에서 일했으나 1991년부터는 글쓰기에만 몰두하였다. 뛰어난 작품으로 여러 대회에서 수 차례 수상한 바 있다. 1993년 <철 막대기>를 시작으로 거의 매년 작품을 출판하였으며 약 20여 개의 상을 휩쓸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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