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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387)] 모두가 아픈 도시

[책을 읽읍시다 (387)] 모두가 아픈 도시

백은하·최형미 글 | 김종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168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책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스터리한 현상의 인과관계를 환경 파괴에서 찾고 있다. 작은 단서를 증거삼아 원인을 추적하는 환경 탐정단의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은 환경을 파괴하는 작은 행동이 모여 커다란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걸 알 수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올해의 환경 이슈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과 수산물 안전문제’, ‘원전 사고와 원전 비리문제’, ‘4대강 사업 후유증’, ‘중국발 스모그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문제’가 뽑혔다. 이로 인해 먹거리의 위협은 물론이고, 병원을 가득 메운 호흡기 환자, 수해 증가 및 수질 악화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 책에는 우리 주변 환경부터 세계 환경 문제까지 오늘날 문제시되고 있는 환경 이슈를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게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추리 동화 형식으로 담았다.

우리 환경 미스터리 편에는 건강하지 않은 먹거리와 유해 환경 물질로 인해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살 곳을 잃은 야생 동물,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된 음식물 쓰레기 문제 등을 다뤘다. 세계 환경 미스터리 편에는 세계 각국의 쓰레기가 모여 섬을 이룬 태평양의 쓰레기섬, 빛 공해로 인해 죽는 철새들과 넘쳐나는 암 환자들, 대체 에너지 개발로 인해 파괴되는 아마존 숲, 온난화로 녹고 있는 영구 동토층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환경은 우리 주변 문제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인들이 모두 공감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알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지는 세상, 그러나 그런 한편으로 자연은 더욱 헐벗고 그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환경은 망가지면 고치고, 지저분해지면 치우고 하는 단순한 문제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환경이 파괴되어 더 이상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더 큰 재앙으로 부메랑처럼 인간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올 것이다.

 

이 책에는 무심코 한 환경을 아프게 하는 작은 행동이 연쇄적으로 어떻게 환경 파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 준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알래스카와 브라질 아마존. 그러나 아마존 숲이 파괴되어 내뿜은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해 영구 동토층을 녹게 한다. 또한 바닷가에 가서 버린 페트병이 바다를 떠돌다 쓰레기섬에 모일 수 있다. 합성세제의 사용과 분리수거를 안 하고 버리는 쓰레기 등 이 모든 것들이 지구를 뜨겁게 하는 이유가 된다.

 

 

작가 소개

 

글 : 최형미

 

누구를 만나든 밤을 꼴딱 새며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슬픈 이야기도 좋아한다. 엉엉 울고 나서 코를 팽 풀고 나면 다시 마음이 뜨끈뜨끈해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마음에 차곡차곡 쌓인 이야기를 동화로 쓰기 시작해서 마음의 부자기 때문이다. 지금은 모두를 두근거리게 할 만한 선물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이들과 글쓰기 수업도 하고, 학습지도 만들고, 가끔 인터넷 강의도 하면서 오늘도 조곤조곤 수다를 떨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의 마음이 한 뼘씩 자랄 때마다 동화 쓰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누가 우모강을 죽였을까?』라는 작품으로 작가가 되었고 지은 책으로는 『스티커 전쟁』 『선생님 미워!』『잔소리 없는 엄마를 찾아 주세요』『뻥쟁이 선생님』,『아바타 아이』『거짓말』『내 잘못 아니야』등이 있다.

 

글 : 백은하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2006년 '제7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고,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사람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쓰고 싶어 한다. 지은 책으로 『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 『존 내시』 『스티브 잡스』 『거위의 꿈』(공저)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두 번째 이야기』(공저) 『엄마가 바빠서 미웠어요』등이 있다. 제7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과,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동안 『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당당해질 거야』『콩세라의 엄마 찾기』『내 짝꿍이 똥딱지라고?』『쌍둥이 시험 특공대』 등을 쓰며, 어린이 세계명작과 우리 고전문학을 옮기는 일도 했다. 석관동에서 ‘책놀이터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소통하는 틈틈이 학교와 도서관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그림 : 김종민

 

목포 신안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소 찾는 아이』 『구운몽』『주목나무 공주』『아내 사랑하는 놈에게 죄를 물으신다면 - 국어시간에 고전 읽기 윤지경전』『섬집 아기』『워낭소리』『토끼가 그랬어』『출동 119! 우리가 간다』등의 다수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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