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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421)] 나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나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저자
덩훼이원 지음
출판사
문학테라피 | 2014-02-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잘못 건 전화는 통화중인 경우가 없다우리는 대부분의 문제를 잘 ...
가격비교


[책을 읽읍시다 (421)] 나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덩훼이원 저 | 홍민경 역 | 문학테라피 | 216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우리는 대부분의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저 방치하고 있다. 이미 답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답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직장, 우정, 남녀 사이의 관계에서도 가장 안 좋은 것은 다툼이나 헤어짐이 아닌, 이도저도 아닌 흐지부지한 관계다. 문제가 생겼다면 해결을 한 후 그만큼의 대가를 치루면 된다. 우리는 응당 자신이 치러야할 대가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문제를 회피하려고만 한다.

 

이와 같이 아닌 줄 알면서도 반복하는 행동들, 잘못된 선택 앞에서 어떻게 되겠지,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점도 있잖아 하면서 자신을 속이는 것, 혹은 냉정해야할 포인트에 타인이 받을 상처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것 등 어떤 이유에서건 잘못된 선택 앞에서 주저하는 우리에게 이 책은 단호한 메시지를 전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잘못된 줄 알면서 반복하게 되는 것들을 스스로 포기하는 힘이라고 말이다. 잘못 건 전화야말로 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의 주제는 ‘선택과 포기’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포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선택과 포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포기가 없다면 당연히 선택도 없다. 포기 없는 선택이 건강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아닌 줄 알면서도 잘못을 반복하는 이유는 선택과 포기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해서이다. 물론 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를 강요당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한번쯤 겪었을 만한 많은 선택과 포기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선택과 포기를 제대로 마주하고 결단하기 위해 어떤 기준과 어떤 단호함이 혹은 어떤 부분을 깊이 고려해야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결국 지금 울고 있는 당신도, 웃고 있는 당신도 자신이 했던 선택과 포기들이 쌓여 만들어진 모습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아직 행복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떤 것도 늦지 않았다고.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 알았더라면 그렇게 후회할 행동은 하지 않았을 텐데, 그때 알았더라면 지금 내 인생에 소중한 것을 그리 쉽게 포기하지는 않았을 텐데, 그때 알았더라면 그렇게 의미 없는 시간들을 그저 흘려보내진 않았을 텐데, 그때 알았더라면 좀 더 단호하게 처리했을 텐데, 라며 후회하고 안타까워하는 단상들을 이 책에서는 공감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시간과 경험을 통해 혹은 좌절과 상처를 통해 오늘에서야 비로소 깨달은 것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명쾌한 조언이 가미되어 있다. 대만에서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심리학 전문의 덩훼이원이 오늘에서야 비로소 깨달은 것들을 앞으로 내가 원하는 삶으로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이성과 감성이 잘 조화된 공감력 있는 카운슬링을 통해 냉철하고도 시원하게 풀어준다. 책에 담긴 다양한 단상과 저자의 카운슬링을 접하고 책장을 덮는 순간,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한 차원 더 이성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구체적이다. 행불행의 종착지는 결국 관계에서 결정이 나며, 우리가 의미 있는 관계를 다루는 일에 얼마나 미숙한지, 또 우리가 특별히 사랑받는다는 느낌 앞에서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어떤 것 앞에서 우리자신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지, 또 우리자신과 타인에 대해 얼마나 크게 착각하고 있는지, 우리의 선택과 포기를 무엇이 갈팡질팡하게 만드는지,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냉정하고 단호해야하는지, 어떤 패턴들이 우리를 그저그런 인간으로, 혹은 지질한 인간으로 남게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들로 보여준다.

 

이 책은 인생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매순간 인생을 즐겁게 살기위한 방법을 공감력 넘치는 구체적인 에피소드들과 선택과 포기라는 구체적인 테마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작가 덩훼이원 소개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이기도 한 덩훼이원 박사는 냉철한 통찰력과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대만에서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다. 저자는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하고, 여성스러운 세심함과 전문가다운 냉철한 분석과 판단력이 돋보이는 맞춤형 심리치료 전문가이다. 정신분석을 바탕으로 한 개인, 커플 심리치료, 심리 성장 프로그램 전문가로 대만의 텔레비전, 라디오 등 활발한 미디어 출연과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덩훼이원 박사의 연구 및 강의 주제는 인간관계 사고의 분석과 재구성 과정의 심리 분석에 관한 내용이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사랑, 우리가 놓친 것은』 『아직도 나를 만나고 싶은가요?』 『고독의 영수증』 『이상한 관계』 등을 출간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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