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473)] 지금은 행복한 시간
테리 A. 고든 저 | 이종인 역 | 세종서적 | 272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지금은 행복한 시간』은 테리 고든의 가족이 겪은 마법 같은 변화를 기록한 것이다. 이것은 슬픈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이자 주인공인 고든 박사와 그의 아들, 그리고 가족은 자신들에게 닥쳐온 역경을 극복하며 사고를 당하기 전과는 완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서로를 대하고, 희망찬 앞날을 계획하는 인생 여행을 한다.
담담히 서술해나가는 일기 형식의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깨달음의 삶이란 그저 폭풍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거나 피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다. 폭풍우의 한가운데에서도 평화와 사랑을 발견하고 그 폭풍우를 내면의 평온함과 정신의 깨어남으로 바꾸라고 권유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그 소중함을 몰랐던 존재 즉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바로 얼굴을 대면할 수 있는 가족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며, 결국 가족이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거기 있을 거야.”
생사를 넘나드는 위급한 상황을 날마다 목격하는 심장 전문의 테리 고든은 인생이 불안정하고 예측불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아들에게 이런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타일러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된 것이다. 고든과 그의 가족은 타일러가 사고를 당한 후부터 인생의 불행이라고 여길 만한 상황들에 직면한다.
인생에서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면 고든의 이야기를 통해 “왜 나인가?”라는 불평을 “왜 나는 안 된다는 것인가?”라는 심오한 통찰로 바꾸게 될 것이다. 처음에 독자는 동정과 공감을 느낄 테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나갈수록 승리의 감정으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역경에 맞서며 다시 한 번 회생의 의지를 다지는 한 가족의 인생 여행을 통해 공포와 불확실성이 즐거움과 적극성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행복한 시간』은 원제의 표현처럼 어떤 도전이든 결국에는 자신의 힘으로 그것에 맞서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작가 테리 A. 고든 소개
에모리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캔자스시티 대학교 의과대학을 거쳐 닥터스 병원에서 인턴을 했으며, 애크런 종합병원에서 내과의 훈련을 받은 테리 고든 박사는 그 후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침습성 심장 전문의 펠로십을 연수했으며, 내과 질환과 심혈관 질환 분야의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고든 박사는 사회의 가장 소중한 자원인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중요한 소명으로 생각한다. 그가 오하이오 주 서밋 카운티의 미국심장협회 지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미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외부 설치용 자동제세동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라는 휴대용 기계를 설치하자는 운동을 벌였는데, 이는 조시 밀러라는 15세의 미식축구 선수가 바버튼 고등학교에서 경기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그의 노력으로 서밋 카운티는 이 기계를 최초로 설치한 도시가 되었고, 미국심장협회는 그를 2002년 ‘올해의 미국 심장의’로 지명했다. 동료 의사인 웨인 W. 다이어와 동기유발 연사로 함께 강연을 다니면서 그는 지금도 AED를 미국의 모든 학교에 보급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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