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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702)] 좀비랜드의 엘리스

[책을 읽읍시다 (702)] 좀비랜드의 엘리스

지나 쇼월터 저 | 김현경 역 | 한솜미디어 | 464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누군가가 나의 전 인생이 한 번의 심장박동에 의해 바뀐다고 말해 주었다면 나는 웃었을 것이다. 행복에서 비극으로, 완전함에서 망가짐으로? 에이. 하지만 그게 다였다. 한순간의 심장 소리, 눈 깜박임, 숨 한 가닥, 1초 만에 내가 알고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졌다.


내 이름은 엘리스 벨, 열여섯 생일날 사랑하던 엄마와 아끼던 동생, 그리고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해하는, 하지만 너무 늦어버린, 아버지를 잃었다. 한순간의 심장박동부터 나의 모든 세계는 무너졌고 새로운 세계가 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옳았다. 괴물들은 우리와 함께 존재한다.


밤에, 살아 있지만 죽은 좀비들은 그들의 무덤에서 나와 잃은 것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삶. 그들은 너를 먹을 것이다. 그들은 너를 감염시킬 것이다. 그리곤 너를 죽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 또한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다. 가시 돋친 쳇바퀴를 계속 돌던 쥐가 결국에는 피를 흘리며 죽는 것처럼 너 또한 숨 막히는 가속도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좀비들은 아무런 두려움도 고통도 느끼지 못하지만 굶주린다. 그렇다, 그들은 굶주릴 뿐이다. 그들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지금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좀비들과 싸워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과 싸우려면 그들에게 가까이 가야 한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우리는 조금 용감해져야 하며, 아주 미쳐야 한다.


나는 이 진실을 삭혀두기보다는 차라리 이 세상으로부터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며 나가 싸우겠다. 저들은 존재한다. 저 밖에 있다.


경계하지 않으면, 너 또한 잡힐 것이다.


그래, 아빠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아빠는 절대로 밤에 밖에 나가거나 담력시험으로라도 묘지 주변에 가지 말고,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이 두 가지를 권유하는 사람은 믿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신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 아버지는 나를 믿었고, 나는 그 두 가지를 하도록 설득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 많은 것들을 고쳐놓고 싶다. 동생에게 안 된다고 말할 것이다. 엄마에게 아빠를 설득해 보라고 조르지도 않을 것이다. 입을 다물어 내 입에서 흘러내리던 욕들을 삼킬 것이다. 아니면 이것들을 모두 제외하고, 동생, 엄마, 아빠를 마지막으로 안을 것이다.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주인공인 엘리스는 하루아침에 부모형제를 좀비들에게 잃었다. 복수를 위해서 싸워야 하는 그녀는 남친인 콜에게 좀비와 싸우는 방법을 배우고 그 와중에 그와 애틋한 사랑이 피어난다. 순간순간이 새롭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독특한 소재의 내용이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인공인 내 이름은 엘리스 벨, 열여섯 생일에 사랑하던 엄마와 동생, 아버지를 잃었다. 한순간의 심장박동으로 나의 모든 세계는 무너졌고 새로운 세계가 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옳았다. 괴물들은 우리와 함께 존재한다. 죽은 좀비들은 무덤에서 나와 잃은 것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그들은 너를 먹을 것이다. 너를 감염시킬 것이다. 그리고 너를 죽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 또한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다. 가시 돋친 쳇바퀴를 돌던 쥐가 결국에는 피를 흘리며 죽는 것처럼 너 또한 숨 막히는 가속도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좀비들은 아무런 두려움도 고통도 느끼지 못하지만 굶주려 있다. 그렇다, 그들은 굶주릴 뿐이다. 그들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지금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좀비들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과 싸우려면 그들에게 가까이 가야 한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우리는 더 용감해져야 하며, 완전히 미쳐야 한다.



작가 지나 쇼월터 소개


저자 지나 쇼월터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USA 투데이’가 선정한 인기 작가 중 한 명으로 2010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왕성한 작품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작가가 천직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독특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젊은 독자층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그녀의 작품들은 여러 나라에서도 번역, 출판됐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산 불독 두 마리를 키우며 오클라호마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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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