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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748)] 아들

 

아들

저자
요 네스뵈 지음
출판사
비채 | 2015-07-3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것이 바로 오슬로다. 어두운 반전을 가진 나의 도시.” _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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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748)] 아들
 
요 네스뵈 저 | 홍은주 역 | 비채 | 612쪽 |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해리 홀레' 시리즈의 요 네스뵈가 자신 있게 내놓는 전격 스탠드얼론. 북유럽은 물론 영국, 미국, 전유럽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된 작품이다.


이야기는 오슬로의 최신식 감옥에서 시작된다. 죄가 없음에도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된 죄수 ‘소니’. 과거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지만 아버지가 부패 경찰의 오명을 쓰고 자살한 후 완전히 망가진 삶을 살아왔다. 부유층의 혐의를 대신 뒤집어쓰는 등 ‘단골 희생양’이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했기에 범죄자라기보다는 성자 같은 그에게 동료 수감자들은 자신의 죄를 털어놓고 고해성사를 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죄수로부터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배후를 알게 된다. “진실을, 아버지가 어머니와 나를 위해 죽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난 다시 태어났어요.” 이윽고 소니는 탈옥하여 죄 지은 자들을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아들』에서는 오슬로의 가장 어두운 면을 조명한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기도 했다. “『아들』에 등장하는 마약 문제는 사실 오늘날 오슬로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다. 나는 지금이라도 당신을 데리고 오슬로 중앙역 앞에 가서 누가 마약상이며 누가 마약을 사려고 서성이는지 안내해줄 수도 있다. 그 어두움을 이번 소설의 킹핀으로 삼았다. 소설의 90퍼센트는 실존하는 도시의 면면에 대한 묘사이지만 이야기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존재하지 않는 요소를 첨가하기도 했다.”


과연 『아들』의 주인공 소니가 바라본 오슬로는 범죄자들과 싸우면서도 경찰이기에 ‘선’을 넘지 않으려 애쓰는 해리 홀레가 바라본 오슬로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작가 요 네스뵈 소개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인기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이다. 1960년, 그의 소설의 주된 무대이기도 한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다. 도서관 사서인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늘 책을 읽어주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 만들기에 매혹되었고, 공상하며 글쓰기를 즐겼다.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증권 중개업을 겸했다.


친구들과 밴드 디 데레(Di Derre)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한 것도 이때의 일이다. 디 데레가 최고의 밴드로 인기를 누리던 어느 날, 그는 음악 활동과 전도유망한 직업을 동시에 버리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났고, 반년 후 작가가 되어 돌아왔다. 그를 작가로 만들어준 작품이자 ‘해리 홀레 시리즈’의 시작인 데뷔작 『박쥐』로 네스뵈는 페터 회, 스티그 라르손, 헤닝 만켈 등 쟁쟁한 작가들이 거쳐간 북유럽 최고의 문학상 ‘유리 열쇠상’을 거머쥐었다.


늦깎이 데뷔를 만회하듯 네스뵈는 2~3년 간격으로 해리 홀레 시리즈를 발표해왔는데, 형사 해리의 탄생을 담은 잔혹한 성장소설 『박쥐』를 비롯해 역사소설적 면모를 보여준 『레드브레스트』, 다중 트릭과 겹겹의 반전으로 내달리는 웰메이드 스릴러 『네메시스』, 하드보일드한 매력이 번뜩이는 『데빌스 스타』, 동심 속 눈사람을 단숨에 악몽으로 바꾸어놓은 『스노우맨』 등 매번 다양한 작풍을 선보였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한국을 방문하여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은 작가 네스뵈는 밴드 활동은 물론 저널리스트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며, 노르웨이 폭탄 테러 사건 이후 복지국가로서 노르웨이의 모습을 회고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하기도 했다. 아동문학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와 글쓰기 재단을 창립, 자선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동화 『우주비행 방귀가루』로 어린이 독자들까지 사로잡았다. 2013년 노르웨이의 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페르귄트상을,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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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