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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95)] 까마귀의 향연(전 2권)



까마귀의 향연. 1

저자
조지 R. R. 마틴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2-03-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의 원작 「얼음과 불의 노래」 제4부!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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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95)] 까마귀의 향연(전 2권)

조지 R. R. 마틴 저 | 서계인 역 | 은행나무 | 780쪽 | 각권 21,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고 평가 받는 조지 R. R. 마틴의 장편 판타지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의 네 번째 이야기다. 특히 오랫동안 기다린 '얼불노 마니아'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번역'으로 나와 더욱 주목된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가 판타지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한 차원 높은 작품으로 각광 받는 이유는 날카로운 현실 인식이 바탕이 된 서사적 풍모에 있다. 작가의 현실 인식과 역사관, 철학적 사유가 바탕이 되지 않은 빈약한 상상력은 자칫 설득력을 잃기 쉽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의 단단한 구성과 탁월한 인물 설정, 완벽한 스토리 라인은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연착륙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실제로 존재하는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함과 현실감이 작품 구석구석 묻어나고, 마법과 환상의 세계가 절묘하게 그 토대에 뿌리내리고, 결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을 읽는 독자에게 기존의 판타지와는 다른 색다르고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선악의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인물들이 보여주는 권력을 둘러싼 숨 막히는 음모와 계략, 비정한 배신과 숭고한 희생, 욕망으로 가득한 파란만장한 인간사를 절묘하고 흥미진진하게 엮어낸다.

 

이러한 요소들을 각각의 색과 맛을 퇴색시키지 않으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저자는 치밀한 복선과 인물의 심리 묘사 등을 통해 사람과 사건들을 노련하게 아우르며 이 웅장하고 현란한 대곡 '얼음과 불의 노래'를 훌륭하게 지휘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숨어 있던 연결 고리와 작가가 미리 준비해 둔 장치들을 발견하고는 경악과 전율의 탄성을 지르게 된다. 그리고는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또 다시 밀려오는 끝없는 갈증에 괴로워할 것이다.

 

 

작가 조지 R. R. 마틴 소개

 

탁월한 상상력과 엄청난 흡입력을 지닌 작품으로 판타지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가 조지 R. R. 마틴은 1971년 《갤럭시》에 『히어로The Hero』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입문했다. 1974년 『라이라의 노래A Song of Lyra』로 휴고상을 받았으며, 1979년에는 『모래왕 Sandskings『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방송작가로도 명성을 날린 그는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 드라마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의 집필자로도 주가를 높인 바 있다.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 시리즈는 판타지 애호가들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제1부 『왕좌의 게임A Game of Thrones』과 제2부 『왕들의 전쟁A Clash of Kings』은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제3부 『성검의 폭풍A Storm of Swords』은 아마존 예약판매 1위를 차지하고 출간 이후 지금까지 판타지 부문 부동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4부 『까마귀의 향연A Feast for Crows』 역시 출간 전부터 독자들의 큰 기대 속에 예약판매 1위를 차지했고, 이후 꾸준히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2008년 9월 출간 예정인 제5부 『드래곤과의 춤A Dance with Dragons』은 예약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있다. 그 외 작품으로는 '와일드카드Wild Card' 시리즈, 『아마겟돈 래그The Armageddon Rag』 등이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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