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의 길을 묻다
[시사타임즈 = 안병일 前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아무리 국제화·SNS 시대를 영위해 가는 작금의 현대인들이라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세상이 돼 버렸다. 최근에 일부 지식인층의 성비위에 대한 사안이 언론에 자주 비춰지고 있고 지금 이 시각에도 교육계 지도층 인사의 부적절한 편지로 인해 사퇴론 까지 확산되고 있다.
작금에 윤리의식은 물론 윤리관이 땅에 떨어져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속수무책인 세상이 도래된 것일까? 일부 지도층의 윤리의식 결여는 지금까지 부도덕하게 살아 온 일부 지식인층들에게 경종(警鐘)을 울리려는 것인가? 일부 지도층의 잘 못된 처신으로 인해 지금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윗사람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는 일이다. 경로효친사상이야말로 천륜이고 인륜의 대사이며 사람이 가장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이다.
우리 선조들은 경로효친사상을 매우 중요시해 왔다. 이러한 연유로 수신제가(修身齊家)를 인륜지대사의 가장 큰 덕목으로 여겨 참다운 훈육을 통해 국가의 인재를 육성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수신(修身)이란 국왕으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수양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고, 제가(齊家)는 집안을 잘 다스려 정제(整齊-한결같이 가지런함)하도록 하여 훗날 나라를 다스리는 기틀을 마련토록 하는 것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대해 대학(大學)에는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 몸이 닦인다. 몸이 닦인 뒤에 집안이 바르게 된다. 집안이 바르게 된 뒤에 나라가 다스려진다.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 천하가 태평해진다.’ 하였다.
이 같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먼저 자신의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가다듬은 다음에 가정을 돌보고 그런 후에 나라를 다스려 천하를 경영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는 사람이 사람답게 세상을 살아가는 일의 순서를 표현하고 있다.
군사부일체에 대해 우리 역사서에 처음 표기된 것은 연산군일기를 보아서 알 수 있다. 특히 영조실록(영조47년3월13일)엔 ‘사람은 세사람(君師父)에 의해 살아갈 수 있으니 세 분 섬기기를 한 결 같이 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또한 정조실록(정조20년9월6일)엔 ‘혈기가 있는 무리는 모두 군사부(君師父)의 은혜로 살아가기 때문에 똑같이 섬겨야 하는 의리’가 있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앞에서 서술해 왔듯이 작금의 우리도 삶을 살아오면서 부모님과 스승님의 은혜를 입어왔다.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덧입고 스승님의 크나큰 가르침을 받아 왔다.
사람이 사람다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참된 도리를 다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윗사람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는 일이다. 이는 우리가 삶을 살아오면서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덧입고 스승님의 크나큰 가르침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작금에 있어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많은 사회문제의 원인은 오랫동안에 걸쳐 야기되어 온 정책적인 불균형으로 인해 심화된 부문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기제(機制)는 개개인의 불균형적인 가치관의 혼돈에 의한 윤리관의 결여와 무책임한 행동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보여 진다.
따라서 이러한 현대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에서 발생되어지는 가치관과 윤리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서는 정립된 제도와 더불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여 처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사회상을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러 갈 미래 세대들이 건전하고 참다운 사회인으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이 확립된 기성세대가 수범(垂範-남에게 모범을 보임)을 보여줌으로써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적 권위가 확립되어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아울러 미래 세대들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그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뜻을 되새겨 공감을 갖고 함께 노력함으로써 참다운 정도가 무엇이고 올바른 정의가 무엇인지 살펴서 이를 실현할 때 꿈과 희망이 가득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올바른 가치관이 무엇이고 윤리관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살펴 다양한 사회적 관계로 까지 승화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명예로운 대한민국을 가꾸는 민주시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 안병일 교수 주요경력
▸ 명지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
▸ 서울대학교 한국행정연구소 특별연구원
▸ 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
▸ (사)한국행정학회, (사)한국지방자치학회, (사)한국조직학회, (사)한국정책과학학회 이사
▸ 명지대학교, 아주대학교, 협성대학교 강사
▸ 서울문창초등학교, 서울삼일초등학교 운영위원장
▸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사무총장
▸ 한국청소년NGO학회장
▸ 학교청소년단체연합회 회장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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