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설, 칼럼

[칼럼] 기독교 혐오와 중세암흑시대

[칼럼] 기독교 혐오와 중세암흑시대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기독교가 한국사회를 개화 시키고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 역할을 하며 우리 사회에 순기능을 한 것이 참 많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훼손시키고 민족정신인 홍익인간과 인본주의 사상을 흩트려 버린 것도 사실이다. 지금 이 사회는 일부 기독인들의 광란으로 기독교 혐오주의와 종교불신이 사회저변에 확산되고 있다.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시사타임즈​

 

인본과 신본주의

 

신이 인간을 창조함으로서 인간은 신의 피조물이 되었다. 그리고 그 창조의 신을 섬기기 위해 종교라는 커뮤니티가 만들어 졌고, 인간들은 그 종교의 유통 경로에 따라 구원을 받으며 천국에 간다고 믿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라는 종교는 예수가 만들고 불교는 석가모니가 만든 줄 착각하고 있다. 예수나 석가는 종교를 만든 적이 없다. 다만 그들을 추종하던 자들이 그들을 표상으로 하여 종교를 만들고 종교적 관점에서 세상을 지배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아마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면 신의 노예가 아닌 인간의 본연이 중심이 되는 인본주의 사상에 입각하여 창조했으리라 생각한다. 인본주의란 인간의 가치를 주된 관심사로 삼는 사상을 말한다. 이 인본주의 사상은 인간의 고통을 극소화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려는 모든 도덕적·사회적 운동을 통칭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으며, 신이나 자연이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인간성(humanity)만이 존귀(尊貴)하다고 믿는 실증주의적 인간성 숭배의 사상이기도 하고, 신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이 인간중심의 세상을 말한다. 그러나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종교를 살펴보면 늘 인본주의 보다는 신본주의에 의한 지배구조로 되어있다. 신본주의가 극도로 지배한 시대를 우리는 중세암흑시대라 한다.

 

5세기부터 15세기 까지 약 1천년을 중세암흑시대라 하는데 이는 인본주의는 사라지고 오로지 신본주의에 의한 지배구조 시대로서 교회가 영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시대를 말하며 신본을 중심으로 인간의 탐욕이 극대화 되었던 시기이며 제정일치 사회로서 종교가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회였다. 이후 15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으로 중세 암흑시대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은 늘 신을 앞세워 중세암흑시대 같이 목회자가 세상의 주인이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꾸는 종교지도자들이 많으며 지금도 목회자들은 스스로 자신을 신격화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세상이 조금이라도 어지러우면 세상 구원을 외치며 중세암흑시대로 돌아가려 한다. 지금 한국사회의 양상이다.

 

종교와 정치와 이념

 

종교의 은 한자로 갓머리에 볼 를 쓰는데 이는 오직 하늘만 바라본다는 뜻이다. 이는 인간사의 모든 것을 신의 절대적인 힘을 통하여 인간의 고민을 해결하고 삶의 근본 목적을 찾는 문화 체계이다. 또한 종교로서의 사후세계에 대한 보장을 말한다. 절대자 신과 종교 사이에는 신앙이 중심이 된다. 즉 믿음이다. 이 믿음은 개인과 신과의 소통으로 절대적 개인의 문제이다. 다만 제를 올리는 집단성에 있어 종교라는 툴을 이용하여 집단화 된 것이 오늘날 종교집단이다.

 

반면 정치라는 것은 법으로 성립된 국가라는 틀 속에 사회생활에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대립·분쟁을 해결하고, 공동체 생활의 방향을 제시하고, 의사를 결정 하는데 있어 집단화 되고 위임받은 권력을 행사하는 모든 사항을 말한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바르게 다스린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정치는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고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일을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중세암흑시대라는 것은 종교와 정치를 한 집단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행하였던 시대를 말하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국민들을 인간다운 삶이 아닌 신본주의에 의해 정치가 이루어지게 되며 절대 권력은 부패하게 되어 암흑시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의 일부 종교 목회자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다. 일부 대형교회의 장로회에서 이를 뒷받침하여 기독제국주의를 꿈꾸고 있으며 기존 정치권의 일부 무리들은 이를 이용하여 정권을 쟁취하려 한다. 우리사회에서 일반적인 부분은 기독교는 보수이며, 보수는 반공주의이고, 반공주의는 진보세력을 빨갱이로 몰아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는 논리로 무장되어 종교 내의 개인의 이면과 사상은 무시되고 반공의 이념 논리를 앞세워 한국사회의 보수정치세력과 하나가 되어 기독제국주의 성립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신본주의로 무장되어 보이는 게 없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7:23)

 

21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1절에서 23절 말씀이다. 절대자 하나님은 팔이 목회자들의 불법에 대해 용서치 않는 대목이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아무리 주여라고 외쳐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하였다. 그리고 떠나라 명령하신 것이다.

 

종교는 천국 내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세상의 문제이다. 사회규범을 준수하고 국가권력에 따라야 함이 원칙이다. 최근 일부 기독교인들의 행태는 거의 망나니 수준이다. 종교가 추구하는 가치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사회악으로 분류 될 수 있다. 인간 세상에 사탄이 따로 있겠는가? 이들이 바로 사탄이다.

 

이제 홍익인간으로 이화세계를 만들자.

 

이제 인간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사상으로 돌아가자. 에만 의지하여 팔이 하는 저들에게서 벗어나 인간중심의 세상을 만들어가자. 바로 홍익인간이다. 인본주의를 중심으로 이치로서 세상을 다스리고 건설하는 이화세계를 만들어가자. 이는 홍익인간을 중심으로 단군의 건국이념인 재세이화(在世理化)가 충족된 세계를 이르는 말이다.

 

더 이상 종교에 휘둘리는 이상한 나라가 아닌 진정 주권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 가자.

 

覺永堂 學人

北村 장계황 / 行政學博士

韓國歷史領土財團 理事長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장계황 박사 ckh0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