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나는 왜 아프리카를 가야 했는가? ①
[시사타임즈 = 김문천 고고아프리카 인턴] 저 는 나사렛대학교에 재학 중이고 1학기를 남겨둔 예비졸업생 김문천이라고 합니다. 전공은 경영학이며 그 중 관심이 있는 분야는 물류파트입니다. 전공과 관련이 없는 아프리카를 왜 갔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우 선 아프리카라는 오지의 나라이고 위험천만하다는 이유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와는 상관없는 국가다’라고 무관심으로 일관했었는데요. 제가 필리핀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도중 친구가 와서 “너 여행을 좋아하지 않냐?”는 친구의 물음에 저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긍정의 의미를 보냈었습니다. 그 친구는 단번에 아프리카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원래 제 계획에는 유럽을 생각하고 있었고 여행루트, 비용, 숙소에 대한 정보가 많았었습니다.
하 지만 친구의 말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결정했던 시간은 불과 일주일도 채 안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도착하자마자 저는 필리핀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네이버 대표카페인 고고아프리카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많은 도움을 받았고 따뜻한 격려메세지와 함께 그 머나먼 곳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프리카를 가게 된 큰 계기는 남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그리고 그곳에서 여행을 하게되면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고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취 업을 목전에 둔 저는 스펙업에 목말라 있었기에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제가 가야만 했던 이유, 기회는 한 신문기사를 접하고 부터였습니다. “왜 이곳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교육수준이 낮은 대륙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으며 이 의문에 대해 끊임없는 생각이 들자 무엇인가 뜨겁게 제 가슴으로 올라와 한번 가보자 그리고 그들의 문화와 생활수준 등을 한번 겪어 보면서 그들과 함께 동행을 하고 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이 어려운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값진 성과를 얻을거라 생각하고 기회를 가질 수 있던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하여 인생의 흔치않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케냐 - 마사이 마을 ⒞시사타임즈
아프리카 여행 계획…
저는 아프리카를 가기 전 구체적인 여행계획표를 준비하였고 정보 모으기와 전문기관에 의뢰하며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번 아프리카종단여행은 혼자서 진행되었으며 25일간의 일정이었고 비행기 값을 제외한 한화 250만원을 사용하였습니다.
나라별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 나미비아 → 잠비아 → 짐바브웨이 → 탄자니아 → 케냐 이렇게 총 6개국을 종단하였습니다.
첫 여행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케이프타운이라는 관광도시가 있었는데 그곳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여행관광지 1위로 선정된 화려한 도시였습니다.
그 곳 테이블 마운틴, 크리스텐 보쉬, 와인투어 그리고 다임공동체를 다녔습니다. 정말이지 이곳은 유럽풍의 분위기와 백인들과 흑인들의 조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여행지 나미비아는 붉은 사막, 쿼드바이크, 물개섬, 최대소금공장, 부쉬맨들의 대화방식, 생활터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 장 인상깊었던 곳이자 체력의 한계를 느껴졌던 곳은 붉은 사막입니다. 모래의 촉감이 부드러웠고 온통 붉은색이였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내내 숨소리는 거칠었고 가져갔던 물 1리터를 반도 안 올라가 다 마셨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저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였습니다.
나미비아 - 붉은 사막 ⒞시사타임즈
세 번째 여행지인 잠비아는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와 국립동물원을 가보았습니다.
잠비아 빅폴은 오밀조밀하고 세밀하고 물이 깨끗한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국립동물원은 비록 호랑이, 사자, 코끼리 주요 동물들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코뿔소를 보았고 물안에서의 절대강자인 하마를 보았습니다. 그것보다 더 좋았던 것은 외국친구들과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여행지인 짐바브웨이에서는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를 다른쪽에서 다른 시각으로 보았습니다.
잠비아와 짐바브웨이 사이의 거리는 불과 3km정도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짐바브웨이는 잠비아 빅폴에 비해 웅장하고 깊습니다. 물론 흙과 섞인 것 때문에 물의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보고 있자니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다 섯 번째 여행지인 탄자니아는 지금까지 간 목적지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또 다른 리얼 아프리카를 경험하였습니다. 저는 ‘밥퍼’라는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이 다니는 교회, 그 안의 삶을 보았고 그 친구들의 집을 찾아가 숙식을 해결하고 소통을 하였습니다. 어떤 점들이 애로사항인지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 종 목적지인 케냐는 Daystar대학교를 방문하였고 현지 학생들, 그리고 어학연수 온 다른 국가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빠듯한 일정에 힘들었던 탓인지 몸이 피곤하고 지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히 쉴 수 있는 ‘빅마마’란 한국레스토랑에 찾아갔고 그곳에서 또한 케냐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을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찾아서 하였고 앉아있는 걸 볼 수 없을 정도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총 25일 동안 저에게는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하였고 모든 것이 저에게는 추억으로 남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자 프로필
김문천
2013. 3. 아프리카 대륙종단 2013. 4. 고고아프리카 인턴쉽
커뮤니티 : http://cafe.naver.com/gotoafrica/book3249267 E-mail : lchuns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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