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라톤 준비 이렇게 하세요
전 올림픽 마라토너가 가르쳐주는 ‘꿀팁’ 3가지
[시사타임즈 =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마라톤대회 시즌인 가을, 대한민국은 현재 러닝 열풍에 이어 마라톤의 열기로 뜨겁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는 10월 27일 춘천마라톤과 11월 3일 JTBC 서울마라톤 대회가 있다. 프로 선수들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컨디션 조절이 한창일 것이다. 그런데 아마추어 선수들, 특히 대회 경험이 별로 없는 선수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1. 훈련별
최소 3개월 이상 준비하자. 훈련은 매주 3~4회 정도로 하고, 본인의 페이스보다 약간 빠른 페이스로 달려 신체를 자극해 보자. 급격하게 훈련량을 늘리는 것은 금물이다.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 체조는 필수. 인터벌 훈련을 병행해 체력을 극대화해 보자.
2. 기간별
대회 2~3주 전부터 운동량을 조금씩 줄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 좋다. 대회 1주 전에는 한 마디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어야 한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마라톤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종목이다. 그러므로 욕심을 내기보다는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며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3. 연습
작은 대회에 참가해 보자. 5km~10km 대회나 10km~20km 크로스컨트리를 참가해 마라톤 페이스로 달려보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기록을 다투는 전문 선수가 아니라면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나친 경쟁심이나 승부욕보다는 건강을 위해 달린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게 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라톤은 거짓말하는 종목이 아니다. 긴 시간 꾸준하게 달렸다면, 분명 좋은 성적으로 보상받으리라고 확신한다.
마라톤은 뛰고 있는 자체를 즐기는 스포츠다. 고독한 싸움이지만 수많은 사람이 나와 똑같이 고통을 마주하고 함께 달린다.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 보자.
글 :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前 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1984년 LA 올림픽 마라톤 출전)
前 MBC ESPN 마라톤 해설위원
現 전남 함평중학교 교사
現 제주 MBC 마라톤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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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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