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충남 천안삼거리공원, 미래 100년을 디자인하자 (하)

 [칼럼] 충남 천안삼거리공원, 미래 100년을 디자인하자 (하)

 

▲염남훈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장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염남훈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장]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등 갖가지 신화와 이야기가 있는 로마는 기원전 510년 이탈리아 반도에서 작은 도시 국가로 만들어졌다. 하루하루 성장해가던 로마가 거대한 제국을 이루기 시작한 건 이탈리아 반도 전체를 통일시키면서 부터다. 그리고 나서 500년 동안 서쪽으로 지금의 스페인과 영국, 독일의 라인강까지 거의 유럽 전체로 세력을 넓혔다. 그 후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지금 유럽 문화의 기초가 바로 로마의 문명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길은 천안으로 통한다’, ‘호국충절의 고장 천안 중심에 서다’,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 앞에 놓여진 역사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떠올려 본다. 그리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큰 삼거리 천안을 상상해 본다. 길은 인류문화가 시작 된 이래 문명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형성, 사용되어 왔다. 그러기에 생각해 본다. 어떻게 해야 바른 길을 찾을 수 있으며, 그 길을 누구와 함께, 어떻게 갈 것 인가를, 모두가 공감하는 길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전 세계 도보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스페인 까미노데 산티아고 순례길은 총 800km다. 제주는 26개 코스에 총거리 425km에 달한다. 제주 올레길 코스는 주로 제주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하며 제주도 107개 마을로 길이 지나간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을 감싸는 3개도(경남, 전남, 전북), 5개 시·군(함양, 산청, 하동, 남원, 구례), 20개 읍면 100여개 마을을 이어주는 약 300km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물리적 길을 포함하여 우리 삶은, 여정을 찾아나서는 나그네처럼 홀로 걸어가야 하는 삶의 운명을 타고 난게 아닐까? 그러나 그런 여정을 뜻이 맞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이웃들과, 노사가, 여야가, 남북이 함께 한다면 목적지까지 더 빨리, 더 힘차게 갈 수 있고, 그 길은 더 아름다운 기억들로 충만하지 않을까, 그 동안 수 많은 길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곳에 있어야 할 길, 우리가 또 걸어야 할, 아니 걸어야만 되는 길은 무엇인지, 이젠 천안삼거리 둘레길(소통과 화합의 길)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자 한다.

 

이에 필자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디자인하는 대한민국의 큰 삼거리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에 대한 몇가지 아이디어를 (상, 하 2회) 제안하고자 한다.

 

△ 천안삼거리는 작지만 다양한 스토리와 함께 대한민국의 큰 삼거리로 새롭게 거듭나 꿈과 희망을 창출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발전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 삼남대로’라는 천안삼거리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려 만남과 인연을 맺어주는 소통과 교류의 장소로 인간의 해방감을 상승시키며 따뜻한 시간과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 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석오이동녕선생의 통합과 상생정신을 지금시대에 맞게 재 해석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제안하는 일.

 

△ 그리고 미래사회가 안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를 공유하고 집중하여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곳.

 

△ 또한 역동성 있는 문화교류 공간으로 새롭게 육성하자는 것.

 

△ 이와 함께 지나온 시간속에서 발견한 우리의 흔적을 풀어내어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곳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무엇보다 명품은 상품성이 뛰어나거나 이름이 난 물건이나 작품이다. 그래서 누구나 가고 싶고, 함께 어울리고, 다시 찾고 싶은 건전하고 유익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천안은 단기간에 급속하게 성장한 도시다. 그러다 보니 시민의 입장에서 이용 할 만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시민들간 공동체 의식도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어느때나 함께 어울리고 힐링 할 수 있는 열린 공간과 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취업, 결혼, 출산, 갈등 문제들도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 천안에서부터 하나 하나 풀어 나가자는 것이다. 이동녕 정신으로 극복하자는 것이다. 천안 출신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석오 이동녕선생의 지론은 통합과 상생정신이었다. 그리고 평생을 조국 광복과 민족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동녕선생이 마지막까지 외쳤던 것은 대동단결이었다. 그래서 이젠 천안삼거리 공원에 석오 이동녕선생을 주제로 한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그룹미팅에서 성공한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결혼사관학교를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제안한다. 4년이하 신혼부부의 21.4%를 차지하고 있는 이혼 문제와 가정 해체로 인한 사회 문제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행복한 결혼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대한민국 힐링 1번지 천안, 천안삼거리 공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브랜드를 만들고 육성해야 한다. 전남 신안군 암태도에 있는 섬 박물관은 최근 한달에 2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살고 있는 수도권 인근지역에 천안만큼 접근성 관광 인프라, 문화자원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곳이 드물다. 천안이 가진 관광자원의 특수성과 발전 가능성은 높다. 특히 천안 삼거리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 천안 제1경 천안삼거리 공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의 통합적 연계 및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천안삼거리 공원 명품화사업은 시설 규모나 면적에 얽매이지 말고 지역이 갖고 있는 역사 문화와 인문학적, 생태적, 공간적 특성을 살려 천안시 전체를 보고 창조적으로 디자인하자는 것이다.

 

지금 경제가 어렵다. 굴뚝없는 황금산업이라고 하는 관광산업은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작은 변화에서 시작해 큰 변화로 이끌어야 한다.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다. 외국 관광객 1명을 통해 벌어들이는 외화는 중형차 1대 수출보다 높다고 한다. 또 관광객 25명이 증가하면 일자리 1개가 늘어나므로 하루 1만명 정도가 천안을 찾았을 때 약 40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그 첫 번째가 천안삼거리 둘레길(소통과 화합의 길)조성사업이다. 우선 아스팔트길을 피해 3개 코스로 나눠서 논둑길, 농로길, 숲길, 산길, 마을길 등의 사전 생태조사와 자원조사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고 새길의 폭은 1m를 넘지 않게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

 

△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으로 예상되는 A코스를 가상해 보자 천안삼거리공원 동쪽편 목천가는 방향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위에 육교를 설치하여 삼거리공원에서 바로 육교를 넘어 취암산 등선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곳에서 40분 정도를 더 가면 △대한민국 민간정원 1호인 아름다운정운 화수목이 나온다(여기는 1만 5천평 부지에 사시사철 300여종 30만 송이의 꽃이 피어 있고 인공폭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낭만정원으로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환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다시 이곳에서 외나무 다리를 건너 흑성산 방향으로 향한다.

 

△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고 있는 흑성산(높이 517.2m, 둘레길 약 20km, 소요시간 약 4시간 이상)을 허리띠 형태의 환형으로 길을 연결하여 아장아장 걷는 아가부터 90이 다 된 증조 할아버지까지 걸음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걷는 수평의 길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20분 정도를 더 가면 △ 천안 2경인 독립기념관이 나온다.

 

독립기념관은 3,338,253㎡ 약128만평으로 서울 여의도보다 더 넓다. 둘레길 첫 번째 진출입로는 독립기념관 캠핑장이 있는 서곡 방향으로 이곳에서 더 가면 천안온천단지 대명워터파크쪽으로 도로와 인도가 연결되어 있어 걸어 갈 수 있다. 다시 서곡에서 산 허리를 10분 정도 돌아서 가면 작은 소공원 △ 소통과 화합공원이 나온다.

 

이곳에는 서로가 마주보며 대화 할 수 있는 돌로 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또 사랑, 희망을 노래하는 시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20여분을 더 가면 △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이 나온다. 이곳에는 산책로를 따라 3.2km 구간에 1200그루의 단풍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설악산, 내장산 단풍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다시 이곳에서 20여분을 더 가면 △ 석오이동녕선생 생가 및 기념관과 국립청소년 수련원으로 갈 수 있는 진출입로가 있다. 또 다시 이곳에서 20여분을 더 간다.

 

△ 제2의 도보다리 공원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가족이 마주보고 소통하고, 노사가 대화하고, 여·야와 남북이 협상하는 새로운 소통과 통합의 장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둘레길을 걷다 보면 이곳 뿐 아니라 곳곳에서 흑성산 정상과 흑성 산성으로 오르는 길을 마주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30분 정도를 더 가면 △ 목천 용연저수지와 목천향교가 나온다.

 

용연 저수지에는 출렁다리와 수변산책로 짚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저수지 제방 아래부문 수문쪽부터 하루천을 따라 약2km의 나무 테크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녕선생 생가와 목천초교, 국립청소년수련원 정문, 독립기념관 동문으로 자연스롭게 연결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좋은 걷기 코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곳에서 30여분을 더 가면 △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패러글라이딩 활 공장 입구가 나온다.

 

또 이곳에서는 관광 모노레일이 흑성산 정상에 있는 흑성산성과 연결되어 있어 놀이와 교통수단으로 각 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수평길로 아름다운 정원까지 약50분 정도의 코스는 능선이 길고 부드러워 산책로로 최적이어서 호젖하게 혼자 걷거나 가족, 연인, 친구, 이웃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마음으로 걷다보면 어느 새 천안삼거리 공원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 그리고 B코스는 천안삼거리에서 동쪽 육교를 지나 취암산 능선 왼쪽 방향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태조산과 성거산을 돌아오는 도보 트레킹 코스로 총 이동거리는 약 25km이며 소요 예상시간은 총6시간 정도로 삼림욕장과 산책로로 최적이며 천안시내 등산로와 곳곳이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 그리고 C코스는 도시생활의 번잡하고 피로한 일상에 지칠때면 신선한 공기와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리며 어머니의 품 같은 마음의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 코스다. 이젠 저 멀리 가지 않아도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주는 그런 길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천안의 알프스 북면, 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보전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한 힐링 코스 개죽산, 봉암산, 각성산, 은석산, 상봉산, 흑성산, 태조산, 성거산 등 자연 친화적 생태 중심의 약 50km 총 15시간의 종주코스다. 이곳을 단순 둘레길이 아닌 치유의 길, 그리고 소통과 화합의 길로 전체 3개 코스를 천안삼거리 공원과 자연스럽게 통합적으로 연계하여 새로운 인프라 구축과 함께 슬로시티 관광지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제 사실 답은 현장에 있다.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 관련 공무원과 의원들은 신발끈을 더 졸라매고 이제 현장으로 달려 갈 것을 당부한다. 쾌적하고 안전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창조적인 도시 천안, 누구나 일하고 여행하고 공부하기 더 좋은 편안한 도시 천안, 삶의 질 세계 50대 국제도시 천안을 꿈꾸어 본다.

 

글 : 염남훈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장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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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남훈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장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