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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3·1운동 정신계승은 청년정신과 교회의 연합으로 공동체성 회복이 우선!

[칼럼] 3·1운동 정신계승은 청년정신과 교회의 연합으로 공동체성 회복이 우선!



▲장헌일 박사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장헌일 박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각각 나뉘어져 주최한 기념행사와 정부가 주관한 기념식은 물론 여러 정치적 이념에 따라 모인 단체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3·1운동의 정신인 자유평등과 자주평화를 이 땅에 계승하고자 종교와 이념을 떠나온 국민이 하나 되어 연대를 이룬 귀한 역사적 전통을 상실한 채 기독교마저도 연합 정신을 버리고 민족사와 교회사적으로도 중요한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해 심히 안타깝다.

 

3·1운동은 남녀노소, 지역과 계층, 종교와 이념을 초월한 역사 이래 최초의 비폭력 독립운동으로 아시아에서 반 제국 평화 운동을 촉발시켰으며,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통치에 분연히 항거하여 민족의 독립정신과 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선포하게 되었다.

 

이러한 3·1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계기가 되었고 대한민국의 헌법전문에 기록된 정신적 토대가 되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우리 헌법 제1조를 세웠다. 따라서 우리는 3·1운동 정신인 자유평등, 자주·평화 사상을 더욱 발전시켜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두어야 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와 3·1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나눔으로써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기독교학교가 매각되고 폐쇄되는 오늘 우리의 참혹한 현실 앞에서 기독학교 살리기 운동과 함께 다음세대들에게 3·1운동 정신을 가르쳐야한다.

 

1919년 당시 전국 823개 기독교학교가 3·1운동의 진원지이자 항일운동의 근거지로 당시 기독교학교와 학생들이 핍박과 고문에도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선두에선 배경에는 기독교학교의 신앙교육과 민족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며,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전국에 배포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등 3·1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기여한 기독교학교의 전국적 조직 때문에 가능했다.

 

이와 같이 1919년 1년간 이어진 3·1운동 정신에 참여한 청년학생을 포함한 전 국민1천만 명이 참여했으며 당시 우리나라 인구가 1600만 정도였고, 기독교인은 인구의 1.3%인 20만 명 정도인데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에 기독교인이 16인(천도교15인 불교2인)이라는 것은 종교인구 비율이 아니라 교계지도자의 영향력 때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07년 평양 대 부흥을 통한 양심의 회복과 회개, 신앙적 각성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장했지만,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단 분열, 일부 지도자들의 비리, 일부 교회의 다툼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이제라도 우리는 100년 전 3·1운동 때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보여준 청년운동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의 연대를 기억하며 민족 복음 통일시대를 열어갈 한국교회 청소년과 청년 다음세대를 양육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자발적 희생, 공공성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각성하여 깨어 기도하며 교회연합과 일치를 통해 사회정의와 평화를 이 땅에 실천하는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글 : 장헌일 박사 (생명나무숲교회 담임목사,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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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헌일 원장 hijang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