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클레이 사격장 부지 능제복원 시행
[시사타임즈 = 배은성 시민기자]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나명하)는 제11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文定王后, 1501~1565)가 모셔진 태릉 북서측 우백호 지역에 위치한 클레이(Clay) 사격장 부지를 40여 년 만에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능제복원(陵制复元) 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태릉 클레이사격장 왼쪽부터 철거 전후 사진 ⒞시사타임즈 |
그동안 태릉 클레이 사격장 부지 77,423㎡(23,461평)에 대해 훼손 전의 지형도 고증과 관계전문가 자문, 문화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복원설계를 완료했다.
또한 9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공사비 약 27억 여 원을 투입하여 석축·배수로 등 구조물 철거, 원지형 복원, 외래 수목 제거와 전통 수목 식재 등을 통해 복원한다
문화재청은 2009년 6월 조선왕릉 40기(북한 2기 제외)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그러나 유네스코(UNESCO)는 조선왕릉의 발전적 보존을 위해 일부 훼손된 왕릉 능역을 복원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훼손된 왕릉의 능역을 복원하는 능제복원 계획을 마련하여 점진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태릉과 강릉(泰陵과 康陵, 사적 제201호)은 60년대 이후 능역 내에 사격장, 국군체육부대, 수영장, 선수촌 등 각종 시설이 무질서하게 건립되어 조선왕릉 중 가장 훼손이 심한 상태였으나, 그동안 관련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이들 시설이 이전·철거한 부지를 중심으로 복원사업을 시행한다.
조선왕릉관리소는 앞으로도 태릉을 비롯한 훼손된 왕릉에 대한 복원을 지속해서 추진하여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에 맞게 보존하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쾌적한 역사문화공간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배은성 시민기자(lkj828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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