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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페달 밟아 불 밝히고 책·재활용품으로 만든 트리

페달 밟아 불 밝히고 책·재활용품으로 만든 트리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서울광장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는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생산할 때만 조명에 불이 들어오는 방식의 인간동력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다.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에너지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인간 동력 트리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과 같이 ‘그린크리스마스’ 캠페인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이 되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그린크리스마스(Green Christmas) 캠페인’이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대형유통센터, 기업, 종교계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그린 크리스마스를 만드는 5가지 실천방법을 널리 알리고 정시퇴근 문화 확산과 에너지 절약의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을 기업과 협력하여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대 실천방법은 △트리의 점등시간 줄이기 △트리 장식은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기 △온(溫)맵시 차림하고 과잉난방 하지 않기 △선물 포장은 간단하게, 과대포장 삼가하기 △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에게도 따뜻한 나눔을 선물하기 등이다.


자치구에서도 환경과 에너지를 아끼는 이색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송파구청의 ‘책트리’와 강동구청의 ‘재활용 트리’가 있다.


송파구청 ‘책트리’는 직원들이 기부한 800여권의 책들을 층별로 쌓고 LED 전구와 각종 장식을 더해 완성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전시되었다가 일년 내내 창고에 틀어박히는 일반트리와 달리, ‘책트리’는 전시가 끝나면 지역 내 작은도서관에 기부된다.


강동구청 크리스마스트리는 재생 플라스틱 박스 588개와 일상의 폐품들이 만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재활용 트리’로 제작돼다. 장식은 강동구 각 지역에서 수거해온 폐품들로 가전제품, 주방기구, 자전거 등 수명이 다해 버려진 물건들을 빨간색과 금색의 도장작업을 거친 후 멋진 장식품으로 변신시켰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를 줄이면서도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과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이 더욱 확산되어 지구와 우리의 행복하고 건전한 삶을 지키는 실천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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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