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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평화통일연대, 창립 12주년 기념포럼 및 평화통일의 밤 성료

평화통일연대, 창립 12주년 기념포럼 및 평화통일의 밤 성료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평화통일연대 창립 12주년 기념포럼과 평화통일의 밤 행사가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정종훈 공동대표가 성명서 채택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평화통일연대) (c)시사타임즈

 

박종화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독일이 평화를 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통일을 이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세상에서 불가능은 없다”면서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넘어 통일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꿈을 포기하지 말고 전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축사를 한 방인성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회장은 “평화통일연대가 지난 12년간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해 온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윤석열 정부가 언어나 수사(修辭)로서 북과 통할 순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최근 권영세 통일부장관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의 지속성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매우 필요한 일”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은 것을 언급한 것이다.

 

방 회장은 국내 민간단체에 대해서도 “과거의 접근법으로는 대북 인도적 사업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아주 창의적인 방법으로,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여기에 평화통일연대가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를 향해서도 “평화의 걸림돌이 아닌 교두보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화통일연대와 뿌쉬낀문화원 MOU. 왼쪽부터 박종화 이사장, 강경민 상임대표, 김선명 뿌쉬낀문화원 원장 (사진제공 = 평화통일연대) (c)시사타임즈

 

평화통일연대 공동대표인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의 사회로 진행한 1부 포럼에서 정진호 포항공대 교수는 ‘역사의 력사를 넘어서 상생, 평화의 시대로’란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정 교수는 자신이 평양과기대 교수로 평양에서 지냈던 몇 년간을 회고하고, 일제 치하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의 삶과 사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을 통합한 역사, 남북을 초월한 역사를 통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평화와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강에 이어 평화통일연대는 ‘민족파멸을 초래하는 적대의 악순환을 멈추고 대화를 재개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현재의 상호불신과 적대적 위협은 상승작용을 일으켜 일촉즉발의 상황을 조성하고 이것이 핵전쟁으로 비화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과 북한이 통상적인 훈련으로 돌아갈 것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한 남북 고위당국자 대화를 즉시 개시할 것 △역대 정부 합의에 기초한 남북 최고지도자의 새로운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 △싱가폴 북미합의에 기초한 바이든-김정은 정상간 대화를 재개할 것 △평화안보를 위한 민·여·야·정 4자 협의체를 구성할 것 등을 제시했다.

 

 

정종훈 공동대표는 성명서 제안 설명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 성명서를 그대로 받으면 역사가 바뀌고 노벨평화상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평화통일연대와 사단법인 뿌쉬낀문화원(원장 김선명)간 MOU 체결 시간을 가졌다. 두 단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속히 종식하고 향후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뿌쉬낀문화원은 최근 발간한 『세계의 석학들, 우크라이나 사태를 말하다-촘스키 편』의 인세를 평화통일연대의 평화사업에 기부하기로 하는 등 향후 한반도 평화 사업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김홍섭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한 2부 평화통일의 밤엔 김백형 문창길 장혜승 등 시인들이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시를 낭송했다. 또한 성악가 이상규가 ‘그리운 금강산’과 ‘거룩한 성’을 노래했고, 초등학생 우온유, 전수미 변호사가 각각 바이올린과 해금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창립 10주년에 이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창립 기념 행사엔 예상 인원 70명을 넘어 100여 명이 참석해 만원을 이뤘다.

 

평화통일연대 강경민 상임대표는 “평화통일연대는 앞으로도 회원과 일반인의 만남, 토론과 문화의 만남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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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