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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한국공예가협회, ‘여락(與樂)-mercy’展 개최

10일까지 한전아트센터갤러리 기획전시실서

금속·도자·목칠·섬유·유리공예작가 520명 참여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한국공예가협회전 ‘여락(與樂)-mercy 즐거움을 주다’가 6월4일부터 10일까지 한전아트센터갤러리 1,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협회회원 금속·도자·목칠·섬유·유리공예작가 520명이 참여했다.

 

제20대 한국공예가협회는 공예에 관한 이념을 회원 정기전을 통하여 구현하고자, 본 협회는 2010년 ‘만듦에 관한 소고’, 2011년 ‘쓰임의 변용’ 이라는 주제로 협회전을 가져왔다.

 

한국공예가협회는 “2012년은 우리 협회를 비롯한 사회 전반적으로도 변화와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이다”며 “이에 그간의 과정과 진행을 돌아보고 성찰해야할 뿐 아니라 현재를 마무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협회는 또한 “그동안의 협회전은 물론 우리의 주제가 각 회원의 작품 속에 깊이 녹아들어 공통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리라는 기대와 함께였다”면서 “제20대 한국공예가협회를 첫 발을 내딛으며 우리는 전시의 주제를 만듦과 소통, 쓰임과 어우러짐, 즐김과 지족(知足) 이라는 큰 틀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은 만듦과 쓰임의 변증법적 성찰을 통한 즐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만드는 자와 쓰는 자 모두가 공예 속에서 서로의 바라는 바가 다르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얻어지는 공동의 즐거움을 만족하게 얻는 것이 공예 미의 구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협회전의 주제선정은 ‘지족가락(知足可樂)’과 ‘지족불욕(知足不辱)’의 정신을 근본으로 하는 ‘여락(與樂)’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여락’은 본디 자(慈)에서 근원한다. 여기서 자는 자무량심(慈無量心)으로서 평안함과 즐거움을 베풀고자 하는 마음을 이른다. 만드는 자로서의 바탕이 되는 생각은 이것을 쓰는 이가 얼마나 즐거워할 것인가를 고려하는 것이고, 쓰는 자는 그것을 바로 쓰는 것으로 즐김을 누리는 관계는 공예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협회는 “공예미도 바로 이것에 있다”면서 “우리가 이 생각에 깊이 몰두하였을 때, 참 공예인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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