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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한국기독교 언론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창립

한국기독교 언론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창립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지난 11월29일 오전 11시 연동교회 가나의 집에서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이 창립됐다.

 

이날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직전 총회장/연동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김철모 장로(예장통합 전 장로부총회장), 이창연 장로(소망교회/CBS 이사), 박진석 목사(한국교회언론연구소 소장) 등 발기인 10여명인 가운데 언론협동조합을 창립됐으며, 총회가 함께 열렸다. 총회에서는 정관 인준, 이사회 구성, 사업계획과 예산 승인이 진행됐다.

 

아울러 이사회 구성 결과 △이사장 이성희 목사 △부이사장 김철모 장로 △상임이사 박진석 목사 △감사 전영서 장로(소망교회 △목사 이사 강복근 김영걸 김완식 신동설 정덕주 정성진 △장로 이사 김태호 박화섭 안동신 오정수 이창연 한영득 △지역운영협의회장 전세광 목사(중부지역), 남성현 목사(서부지역), 최원주 목사(동부지역) 등이 선출됐다. 이어 12월1일 창립보고와 사업설명회를 하기로 하고 폐회했다.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이사장 이성희 목사 (c)시사타임즈


언론협동조합 창립동기 세 가지…다음 세대의 교회, 후원 아닌 자립 운영하는 언론선교기관, 상호 나눔과 봉사의 커뮤니케이션

 

창립취지문에서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은 창립 동기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21세기 역사는 4차 산업과 더불어 디지털 미디어의 등장으로 상상을 초월한 혁명적 물결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지금 어떠한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개혁을 외치는 소리는 있어도 구체적인 열매를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 교회는 종교성은 있어도 그리스도의 영성, 산상수훈의 말씀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말씀의 영성이 사라진 바울서신과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초대 교회는 역사에서 사라졌다. 이미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한국 교회가 다음세대에도 존재할 수 있겠는가 반문한다. 현재 한국 교회의 성도 숫자나 재정이 다운되고 있으며 정체와 쇠퇴의 한국 교회의 현실에서 스스로 자비량으로 운영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바로 사회적 경제 측면에서 스스로 자립하는 경제적 구조와 커뮤니케이션(소통)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즉 교회는 상호 나눔과 봉사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의 공동체이다. 바로 상호 나눔과 봉사의 커뮤니케이션이 교회의 본질이며 동시에 이것이 언론의 본질이다.”

 

창립 동기를 세 가지로 말했다. 첫째는 종교개혁 이후 다음세대의 교회를 세운다는 것이며, 둘째는 모든 것이 다운되는 한국 교회 상황에서 후원 받는 언론선교기관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 운영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며, 셋째는 상호 나눔과 봉사의 커뮤니케이션으로서 교회와 언론의 바른 소통을 위해 언론 매체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교계 언론은 인터넷신문, TV, 라디오방송, 종이신문, 잡지 등 약 60여개의 매체가 있다. 그러나 수많은 언론매체가 제살 깎아먹기라는 비난의 소리가 많다. 난립하는 언론 매체들의 청원에 죽어나는 것은 한국 교회요 성도들이다고 아우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의 언론 매체를 설립한다는 것은 부정적이다. 그런데 협동조합 방식의 언론 매체는 색다르며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발기인 대표 이성희 목사는 창립 인사말씀에서 “교계에 언론 기관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소리가 그 소리이다. 이런 판국에 또 하나의 언론이 아니라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참 소리 진리의 소리로 안내하는 길라잡이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 따라서 우리 매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면서 “선교와 언론의 사명이다. 그러기 위해 이제 한국 교계나 언론은 협동, 협력해야 한다. 즉 콜라보레이션 - 협업해야 한다. 종속적 개념이 아니라 상호 협력적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이럴 때 협동조합 방식의 언론 매체는 시의적절하다”고 역설했다.

 

‘언론협동조합’ 설립은 교계 언론의 자립구조와 편집권 독립 측면의 새로운 대안


교회의 본질과 언론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이런 상호 소통의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협동운동의 정신과 조직, 운영방식은 일맥상통한다. 즉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주 자립 자치의 구조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은 교계 언론의 자립적 구조와 편집권 독립 측면에서 참으로 새로운 대안이다. 협동조합의 ‘한 사람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한 사람을 위하여!’라는 정신은 공동체적 신앙과 언론의 커뮤니케이션 가치로서 우리 사회가 함께 나누고 실천할 생활 덕목이라고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정관에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자주적·자립적·자치적 조합 활동을 통하여 한국교회 언론의 공공성 강화와 민주적 의식 함양에 기여하고,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리 증진을 도모하고, 우리 사회에 행복·희망·화합의 뉴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창출 및 각종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사회복지 미디어로 공헌하며, 언론에 관련된 조사·연구·포럼·출판·복지·선교 등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수행함으로 바른 정보 공유와 소통을 통하여 건강한 언론문화를 창달하고, 나아가 기독언론인들의 연대와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행복한 공동체사회를 이루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조합’은 자주·자립·자치·민주·평화·통일·복지·선교·문화·예술의 지향에 걸맞은 정보와 뉴스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조합원 등의 권익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교육·훈련, 정보 제공 및 기타 사업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다른 협동조합, 다른 법률에 따른 협동조합, 외국의 협동조합 및 관련 국제기구 등과의 상호 협력, 이해 증진 및 공동사업 개발 등을 위하여 노력하는 책무를 지닌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와 목적에서 「‘한국교회협동조합’은 ‘AD CHRISTIAN NEWS’라는 언론 매체인 인터넷신문, 종이신문, 사회복지전문 네트워크방송, 매거진 등을 설립하여 교회와 교회, 교회와 시민사회, 교회와 세계 지구촌을 네트워크 하여 다음세대에도 합리적이며 민주적이며 정의로운 공적 일원으로서 시민사회와 지구촌과 더불어 건강한 공동체 사회를 세우는데 교회로서 그 대안을 찾는 언론이 되고자 창립한다」고 명시하였다.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회의에서 발언하는 상임이사 박진석 목사 (c)시사타임즈


박진석 목사 “‘AD CHRISTIAN NEWS’의 AD란 아날로그와 디지털 융합·본질 추구하는 언론을 의미”

 

상임 이사로 선출된 박진석 목사는 ‘AD CHRISTIAN NEWS’의 AD의 의미에 대해 “첫째, Anno Domini (예수님 탄생 주후), 둘째, Analog & Digital (아날로그+디지털 융합된), 셋째, AD(아드, ad fontes 다시 본질로 돌아간다)라는 뜻으로 본연의 저널리즘의 정론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에 교계 언론 매체들과의 차별성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하여 박진석 목사는 “운영 방식이 협동조합 방식이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합 매체이며, 궁극적으로 사회복지전문방송을 실현하는 것이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앞으로 ‘AD CHRISTIAN NEWS’는 7가지의 실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1.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시대 변화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

2.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Post 한국 교회를 지향하는 품격 있는 기독교 전문 저널리즘을 추구한다.

3. 미디어를 매개로 한국 교회의 아드폰테스(다시 본질로 돌아가는 개혁)를 실천한다.

4. 다음세대에 한국 교회가 필요한 아름다운 생명목회지원을 한다.

5. 민족과 사회에 건전한 기독교언론문화와 가치를 창달한다.

6. 지구공동체와 글로벌 언론선교를 통하여 아름다운 소식을 전한다.

7. 한반도 안보와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언론이 된다.

 

이상의 7가지 실천 과제가 이 매체의 중요 섹션으로 구성 될 것이다. ‘AD CHRISTIAN NEWS’가 한국 교회와 교계 언론에 어떤 열매로 맺을 것인지 기대가 된다.

 

한편, 협동조합은 5인 이상 조합원이 구성되면 협동조합법에 의거하여 누구나 설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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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