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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한국당 경청위 김신애 위원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

한국당 경청위 김신애 위원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경청위원회 제5차 회의서 한국당 향해 쓴소리

 

 

[시사타임즈 = 김태정 기자] “특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전시상황이면 있는 것 없는 것 다 내놓고 함께 살 방법을 찾아 나아가야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데’에 대한 고민을 행동으로 옮길 때입니다. 발제자가 말한 세 가지 내용을 우리는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10%, 30%만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 경청위원회(위원장 송희경) 제5차 회의에서 김신애(청바지포럼 대표) 위원은 이같이 밝히고 “당을 이끌고 있는 것도 일반 최고위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이며, 그에 준하는 전략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경청위원회(위원장 송희경) 김신애(청바지포럼 대표)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c)시사타임즈

 

김신애 위원은 “국민들의 분노 열기는 식지 않았고, 국회에 대한 탄핵이 아직 남았다”면서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쇄신의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한국당은 시한부 인생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현 한국당을 향해 정조준했다.

 

김 위원은 또 “비상대책위원회는 외부에서 거들고 도움을 줄 뿐이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은 선수(의원)들이다. 한국당은 지금 자신을 희생할 선수가 필요한 때”라며 “비상대책위원회가 잘 해서 지지율이 조금 회복될 수는 있겠지만 총선승리, 정권재창출 할 수 있을 만큼의 회복은 어렵다”고 비대위의 정체성에 의구심을 더했다.

 

이어 “한국당 생존의 키는 의원들이 쥐고 있음에도 의원 개인의 달력과 시계는 오로지 2년 후 총선에 맞추어져 있는 것 같다”면서 “후보가 아무리 뛰어도 얻을 수 있는 득표는 5%내외라 본다. 당이 죽으면 의원 개인의 생명도 끝이라는 사실을 명향후 100일이든, 6개월이든 변곡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회생의 기회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반도선진화재단 기획팀장 문동욱 발제자는 “현역의원 70~80%이상은 불출마를 해야 한다. 자기분야 확실하고, 대중 확산력 있고, 젊은 에너지(단순히 나이× 생각과 행동이 젊고 미래지향적인)가진 20~30%만 남기고 같은 지역구 3선 이상 불출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능력 있다면 다른 지역구에 가서라도 살아 돌아와야 한다. 현 김부겸 장관, 최재성 의원처럼 국회의원 임금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며 “당장 덜 받을 수도 없는 문제겠지만, 의원 임금, 의원 후원금의 50%를 당 R&D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 1순위는 청년정치학교, 청년정치스타트업 등 미래 지도자 양성에 투자, 2순위는 뼈대만 남은 여의도연구원에 투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의원당 9명의 보좌진, 당장 줄이기 어려우면 당의 주인으로 뛸 수 있는 그라운드와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는 마련해줘야 한다”면서 “이 유능한 사람들을 왜 의원 개인 당선만을 위해 뛰게 하는가. 당의 자산이자 동지들이다. 가치·좌표 정립, 정책정당, 이런 것도 더 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전시상황인 만큼 이런 쇄신의 과정과 결과가 분명할 때 기준, 가치, 철학, 정책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 쇄신과 변화, 진화는 결코 당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8월16일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개최한 자유한국당 경청위원회(위원장 송희경)가 주최한 “한국당 생존을 위한 국민들의 쓴소리 듣고 실천하는 방안”에 대한 집중 토론에서 발제자로 나선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부터는 “한국당은 집념과 생존위기가 있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의 ‘국가지시형 소득주도형 성장의 문제점’, ‘우상숭배 수준의 탈원전 정책’, ‘핀테크-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의 딴지거는 것’에 대해 ‘소상공 자영업자, 탈원전 피해공동체, 블록체인 4차산업혁명 연대’ 등 과의 촘촘한 이해관계망 지도를 작성해 확실히 대응하며 이슈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경청위원회 소속 김성원 의원으로부터 제안돼 진행된 이날 경청위원회는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홍철호 비서실장, 송희경 경청위원장, 임이자, 김성원, 송언석, 신보라 의원과 변환봉 당협위원장(경기 성남수정), 김신애(청바지포럼 대표), 김진욱(한국IT법학연구소 부소장), 김진희 소장, 박소영(정시확대추진 전국학부모모임 대표), 박주현(변호사), 백경훈(청년이여는미래 대표), 오재승(메가트렌드렙 대표), 정현호(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 등 외부 전문가 패널들이 두시간 넘게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며 자유한국당이 무엇을 하고 실천해야 다시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생한 쓴 소리와 제안, 실천방안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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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기자 ypitv@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