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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한국CCC 나사렛형제들, 2박3일간 원단금식수련회 개최

한국CCC 나사렛형제들, 2박3일간 원단금식수련회 개최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2012년 12월30일부터 2012년 1월1일까지, 서울 부암동 CCC 본부에서 나사렛형제들 원단금식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금식수련회는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TAKE HEART/요 16:33)라는 주제 아래 300여 명의 나사렛형제들이 참여해 나라와 민족 복음화, 세계 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드렸다.



전 체특강, 선택특강, 기도합주회, 헌신예배 등으로 진행됐으며, 예년보다 하루가 더 늘어 2박 3일로 치러져 개인기도시간을 여유 있게 마련하고, 선택특강을 각 분야에 따라 13개 강의를 개설했다. 나사렛형제들은 폭설과 한파 가운데서도 어린 자녀들까지 데리고 수련회에 참석해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첫 째 날 저녁집회를 인도한 김윤희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는 하박국 선지자의 시대적인 상황을 소개하면서 “하박국은 끊임없이 그 시대의 문제들을 놓고 하나님께 질문한다.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명이다”면서 “우리도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서 질문하길 바란다. 사회에 대해서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의분을 품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답을 해 주실 것”이라고 나사렛형제들이 나라와 민족과 치유와 복음화를 위해 아픔을 껴안으며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경북 나사렛형제들 회장인 최영택 장로(김천 최영택 정신과의원 원장)는 간증을 통해 “대학시절 민족 복음화의 비전을 품게 되었고, 정신과 의사로서 하루에 5명의 환자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장로는 또한 “1997년 경북 김천의 소도시에 병원 원장으로 부임한 후 15년 동안 나사렛형제들과 직장인들과 함께 매주 목요일 저녁 ‘골방에서 열방으로’라는 목표를 갖고 성경 공부를 하면서 민족과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둘 째 날 오전특강을 인도한 김병로 박사(서울대 통일연구원)는 “남북한의 적대감과 불신이 깊다. 크리스천으로서 이 문제가 얼마나 큰 문제인가를 말씀에 비춰서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라며 진정한 통일은 내면의 변화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 교회가 화해의 영성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또 “우리에게는 북한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화해, 평화와 사랑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이러한 변화된 영성을 가지고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북한의 이웃들을 인도적으로 돕고 지원해야 한다. 북한이 겪는 문제를 결코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는 ‘누가 북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겠느냐?’라고 물으실 것이다”고 말했다.

 

둘 째 날 저녁집회를 인도한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는 “과잉의 시대에 금식은 축복이다. 금식수련회는 영적 힐링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2013년 새해에는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이젠 우리가 이길 차례입니다’라는 믿음으로 어떤 상황에도 감사에 초점을 맞춰 평안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 울러 박 목사는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시작부터 끝까지 그분이 우리의 토기장이가 되어 주신다는 사실이 모든 것의 바탕이 된다. 그 시각에서 모든 것을 해석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의 주권과 주관하심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담대하게 나아가자”고 도전했다.

 

그 밖에 이성우 대표(홍콩 CG인터네셔널)가 인생의 순간순간에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살아 왔던 자신의 삶을 나누었고, 윤철 목사(CCC 동아시아본부 SLM 대표)가 송구영신 예배를, 정은철 목사(수원CCC 책임간사)가 파송예배를 인도했다. 선택특강으로는 유종성 본부장(두란노 출판본부)의 ‘90일 만에 성경 일독하기’, 구은광 선생(문산 제일고)의 ‘교사의 삶과 직장선교’, 조용호 법제관(법제처)의 ‘기독 공직자의 자세’ 등 전문영역의 강의가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나사렛형제들은 개인기도 뿐만 아니라 기도합주회 시간을 통해 나라와 민족, CCC, 세계선교를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했다.

 

목포에서 참여한 성은경 씨(43세)는 “나는 CCC 출신은 아니지만 남편을 따라 세 번째로 원단금식수련회에 참여했다”며 “나를 점검하고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게 되는 시간이다”고 참여 소감을 전달했다.

 

몽 골 유학생 헝거러 씨(25세, 전주비전대학에서 유학중)는 “금식수련회는 처음인데, 사람들이 자신의 기도만 할 줄 알았는데 민족과 세계를 위해서 기도하는 모습에 놀랐다”면서 “몽골에서도 민족을 위한 기도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 편, 나사렛형제들은 금식수련회 때 리더십이 새롭게 바뀌었다. 그동안 전국회장으로 섬긴 문규성 박사(연변과기대 교수)가 이임하고 김기용 장로(충북여고 교감)가 새 회장으로 위촉을 받았다. 광주전남 회장에는 대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인 박계홍 장로가 위촉을 받았다.

 

CCC 나사렛형제들은 1968년에 시작되어 민족의 각계각층에서 생명의 밀알로 수태자로 누룩처럼 번식시키는 영적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1979년 1월 1일 원단금식수련회를 시작으로 매년 금식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국가적으로 여러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왔다.

 

CCC 나사렛형제들은 미니스트리(사역)에서 무브먼트(운동)로 바꾸어 간다는 CCC의 새로운 비전에 따라 영역별로, 도시별로 리더들을 중심으로 영적운동을 일으켜 가고 있다. 현재 서울, 대전, 창원, 전주, 대구 등 여러 지역에서 5~10명 정도가 모이는 순모임(소그룹 모임)이 ‘선교적 공동체’로서 만들어지고 확산되고 있다.

 

김 철영 목사(나사렛형제들 책임간사, LLM 팀장)는 “민족 복음화에 헌신하기 위해 시작된 나사렛형제들이 이 선명한 비전을 잃지 말고 각자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전문영역에서 5명에서 10명 정도의 선교적 공동체를 만들어 전도하고 양육하고 제자화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도전했다.

 

김 목사는 특히 각자가 사역의 대상이 아닌 전문인 사역자라는 의식을 갖고 영적운동을 주도해 갈 것을 요청하는 한편 하나님 나라의 관점을 가진 하나님 나라의 리더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 사렛형제들은 3월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CCC 본부에서 1일 수련회를 갖고 보다 구체적인 나사렛형제들 운동의 전략을 배우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편, 이번 수련회는 CCC 순TV를 통해 금식수련회 상황이 생중계되어 참석하지 못한 이들도 메시지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양동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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