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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한국CCC, 20일 연탄나눔운동 펼쳐

한국CCC, 20일 연탄나눔운동 펼쳐

대학생 280여명 참여…15가정에 1,800장 공급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함께함이 소중하고,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조용한 판자촌에 한껏 활기가 넘친다. 도심 한복판, 언덕 위의 한 판자촌에서 성진관 학생(서울교대 초등교육과 2년)은 얼굴에 연탄재가 검게 묻은지도 모른 채 밝게 웃으며 바삐 연탄을 날랐다.



한 국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한 손에는 사랑을, 한 손에는 복음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2월20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의 독거노인을 비롯한 소외계층 15가정에 연탄 1,800장을 공급하는 사랑의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연탄나눔운동에는 280여 명의 서울지역 학생들과 박성민 대표, 함용태 사장(CBMC 행복한 지회) 등이 함께했다.

 

봉사활동 단원들은 서울 노원구 성암교회에 모여 출정식을 마친 후 팔토시와 검은 앞치마를 두르고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한 장소로 향했다.

 

박 성민 대표는 연탄을 배달하기에 앞서 출정식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먼저 사랑과 나눔과 섬김을 전염시키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며 “연탄 나눔을 통해 서로 감동을 얻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체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연탄나눔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아파트를 지나 언덕배기에 올라가니 판잣집들이 즐비해 있는 동산이 나온다.

 

연 탄 200개를 받은 박경옥 씨(50)는 “연탄을 배달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연로하기 때문에 동산까지 올라오시는 것을 너무 힘들어 배달을 저 입구까지만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젊은 청년들이 협동해서 연탄 배달을 해 주니 너무 고맙다”고 마음을 표했다.

 

연 탄나눔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세 개의 조로 나누어 한 가정, 한 가정마다 정성스레 연탄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만한 좁은 골목 끝의 판잣집에 연탄을 배달하던 학생들은 어느 새 길게 줄을 늘어서서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영하 8도의 귀가 시린 날씨에도 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박성민 대표와 함용태 사장도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함께 연탄을 전달했다.


동 산을 오가며 연탄을 나르던 반지혜 학생(고려대 영어교육과 2년)은 “에전에는 잘 몰랐는데, 여기 와서 보니 우리 주위에 소외되어 있는 이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하나하나 감사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이번 연탄나눔운동에는 CMBC 행복한 지회의 직원들과 가족들도 함께 참여했다.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손지우 학생도 “불우하고 굶주린 이웃들을 도와주려고 아빠 따라 왔다”며 얼굴에 따뜻함을 체험한 기쁨이 가득했다.

 

연 탄나눔운동을 진행한 CCC SSM(Serving Sharing Movement) 팀장 이관우 목사는 “CCC가 사회를 향한 마음들을 먼저 섬김과 나눔을 통해 실천하기 원한다. 우리 안에 이웃을 섬긴다고 했을 때 가장 어려운 이웃을 대표하는 것 중의 하나가 연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별히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계층의 사람부터 그들에게 필요한 나눔 활동을 펼치는 것은 먼 훗날 북한 동포들을 돕는 관점에서 이 일들을 연습하는 것이다”고 연탄나눔활동의 취지를 전했다.

 

한 국CCC는 사회 구석구석에 복음이 뿌리내리도록 전문사역을 해 오고 있다. 특히 ‘한 손에는 사랑을, 한 손에는 복음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상명령성취를 도우며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아 작은 나눔부터 실천하는 연탄나눔운동은 2008년 시작해 5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탄나눔봉사를 위해 CBMC 행복한지회 함용태 사장이 100만원, 서울CCC에서 100만원을 후원했다.

 

우경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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