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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행복한 유령들의 좌충우돌 버라이어티…연극 ‘헬로 고스트’

행복한 유령들의 좌충우돌 버라이어티…연극 ‘헬로 고스트’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2016년의 시작과 동시에 대학로의 연극계에 또 한편의 신선하고 새로운 작품이 선보여 공연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공연의 제목은 <헬로 고스트>(작·연출 장도현)이다. 예전에 차태현주연의 동명의 영화 제목이 있어서인지 제목이 그리 낯설지 만은 않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의 작품임을 알아야 한다.

 

 

 

▲연극 <헬로 고스트> 출연 중은 배우 백동현 ⒞시사타임즈

 

 

특히 이번 연극 <헬로 고스트>에는 주목할 만한 배우가 있다. 그동안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략을 해온 배우 백동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아직은 백동현은 이름과 얼굴이 낯선 배우이긴 하지만 그의 필로그라피를 보면 ‘정말 쉼 없이 연기자의 길을 걸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베를린>, <공공의적>, <감시자들>,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을 비롯해 드라마 <영웅시대>, <어랑 사또 전>, <올인>, <메이퀸> 등 그 수를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작품에 참여를 해왔다.

 

또한 액션스쿨의 무술감독 출신답게 다부진 체격에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를 소유하고 있는 그는 현재 대학로의 소극장 연극에 빠져 드라마와 영화를 병행하며 끊임없는 자기 발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워낙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번 연극 <헬로 고스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또 한 번의 의리 때문이라고.

 

연극 헬로 고스트를 직접 쓰고 연출한 배우 겸 연출가 장도현 씨와의 인연으로 인하여 연극 헬로 고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배우 백동현은 아무리 바빠도 하루도 배우로서 연기를 하는 생활을 쉬지 않겠다는 그와의 약속을 스스로 지켜나가겠다는 굳은 의지 때문이기도 하다.

 

“애초에 <헬로 고스트>를 집필하면서 주인공 역인 저승사자 역으로 배우 백동현을 염두 해 두고 글을 썼다”는 장도현 연출은 “무대 위에서 보여 지는 배우 백동현의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배우의 참 모습”이라고 말한다.

 

이승이 아닌 저승을 소재로 한 연극, 죽어서 유령이 된 전직 가수, 피아니스트, 나이트 클럽 디제이.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7영계 서울지부 담당 저승사자. 좌충우돌 끊임없는 그들의 이야기에 1시간 40분이라는 짧지 않은 공연시간은 어느새 눈 감작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 아름다운 가수의 노래, 신나는 나이트클럽의 댄스타임 관객과 함께 즐기는 저승 노래자랑은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들이다.

 

유령들과의 모든 시간을 마치고 마지막 관객들에게 전하는 저승사자 역 백동현의 마지막 독백은 공연을 보는 많은 관객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새겨질 명대사이다. “한번 죽어 본 사람이 말하는 거니까…믿으세요!” 살아있는 동안에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의무. 저승사자 역으로 연기하는 백동현의 가슴 깊은 울림에서 나오는 그 대사는 오늘 우리가 숨 쉬고 있음을 살아있어 보고 싶은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랑하며 살고 있는 우리들을 감사하게 만든다.

 

한편 연극 <헬로 고스트>는 1월16일부터 오픈 런으로 대학로의 미아트홀에서 공연 된다. 티켓 예매와 자세한 상세페이지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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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