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추경,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투자활성화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대응 조치가 세계경제의 회복과 글로벌 리밸런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현오석 부총리가 17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 겸 IMFC 의장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현 부총리는 이날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경제민주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김용 총재가 추진하는 원조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기금신설 등에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빈곤 타파’와 ‘번영의 공유’라는 WB의 중장기 목표 및 실행 방안을 지지한다”면서 “한국 정부도 취약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재는 “한국의 경제발전 성공사례는 많은 개발도상국의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설립할 예정인 WB 한국사무소가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지식의 허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양허성기금(IDA)의 재원을 보충하는데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미얀마 등 개도국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 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공식의 개편에 대해 회원국들의 합의가 원만히 도출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계속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국 장관은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 등 역내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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