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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환경재단 ‘세밝사’ 시상식…’100만촛불국민’ 등 19팀 수상 영예

환경재단 ‘세밝사’ 시상식…’100만촛불국민’ 등 19팀 수상 영예

7일 오후 6시 세종홀에서…수상자 가족 등 200여명 참석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환경재단(대표 최열)은 7일 오후 6시부터 세종홀에서 개최된 ‘2016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세밝사)’ 수상자 19팀에 대한 시상식을 후원의 밤과 함께 개최했다.

 

 


▲2016 세밝사 100만촛불국민 즉석 수상자가 된 아이들. ⒞시사타임즈

 

 

‘세밝사’ 수상자와 가족, 정치인, 기업인, 개인후원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은 사회봉사(4팀), 환경개선(2팀), 고난극복(2팀), 재능문화(4팀), 사회혁신(7팀) 등 5개 분야로 나눠서 진행했다.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리멤버0416’을 만들어 활동한 오지숙씨는 “거리 시위 중 할머니가 만 원짜리 한 장을 주는 마음,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으로 알고 이 상을 기쁘게 받겠다”고 전했다.

 

‘부산 냉수천사’ 이재형씨는 “동네 떡집 아저씨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며 “저보다 동남아시아에 태양광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 분들이 더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이 아닐까 한다”고 겸손해 했다.

 

‘석관동 두산아파트 주민회’ 대표 심재철씨는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많은 주민이 참여해야 한다”며 “지금 쓰고 있는 에너지의 10%만이라도 절약하면 주변의 경비원들과 함께하는 공생의 모델의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봉사 부문에서 수상한 박준영 변호사는 영상 소감을 통해 “열심히 변론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세상도 밝아진 것 같다. 상의 취지에 맞게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환경개선 분야에서 수상한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 최예용) 안종주 운영위원은 “최순실 정국이 블랙홀처럼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빨아들였다”며 “잊혀져서는 안 되는 것들을 기억하는 그런 세상이 사람사는 곳”이라고 역설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논란을 이유로 사퇴를 종용 받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고난극복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이 전 위원장은 “현재 고난을 극복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세상을 더 밝게 만들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최고령 도전자’ 김정자 할머니(79)도 “몸이 좋지 않지만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다”면서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게 삶의 목표”라고 얘기했다.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닷워치’ 김주윤 대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을 더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 키다리은행 한하원 이사장(국제학부 3학년)은 “대학생들이 현실의 당면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것을 좋게 봐준 것 같다”면서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는 일을 더 많이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 PC를 입수해 최순실 국정개입의 결정적인 증거를 내놔 촛불정국의 불을 지핀 ‘JTBC 보도국’은 시상 영상뉴스를 통해 수상의 의미를 소개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위대한 ‘100만촛불국민’에게 주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전국 촛불시위 현장에서 평화와 질서, 쓰레기 없는 문화를 실천한 100만 촛불 국민은 부당한 국가권력의 독선과 오만에 맞서는 민주주의 승리에 바치는 꽃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즉석에서 어린이들에게 시상했다.

 

이날 시상을 맡은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 공동대표단(노소영, 박재갑, 최열, 최재천, 한비야)은 “고난극복과 봉사, 각종 재능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헌신한 사람을 찾고 널리 알리고자 했다”면서 “권력과 물질만을 좇는 세상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능력을 발휘해서 촛불처럼 세상을 밝게 비추는 사람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혀준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상하는 상으로,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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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