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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2015 한양도성박물관, ‘창의문과 사람들’ 특별전

2015 한양도성박물관, ‘창의문과 사람들’ 특별전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 산하 한양도성박물관은 4소문 중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창의문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2015 한양도성박물관 상반기 특별전 ‘창의문과 사람들’을 5월29일부터 8월30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창의문의 인문지리적 환경과 형태적 특징을 보여주는 부분 ▲창의문이 역사에 부각된 인조반정 ▲창의문이 주로 개방되게 된 조선후기 도성외곽 수비 체계의 강화 ▲창의문을 드나들었던 사람들 ▲1·21사태 이후 다시 폐쇄되었던 창의문에 대해 조명했다.



 



숭례문 화재 이후 가장 오래된 도성문루를 지니게 된 창의문


창의문의 인문지리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을 보여준다.


창의문 그림과 지도를 통해 창의문의 입지를 알아보고 창의문 실측 조사 도면과 세부 사진으로 창의문의 형태적 특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성문 축조 과정을 3D 영상으로 제작해 성문의 육축과 문루가 건축되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시대 창의문과 일제강점기 창의문 부분에서는 인조반정과 조선후기 도성외곽 방어체제의 정비, 창의문을 드나들었던 사람들을 통해 창의문의 바깥 지역에 대해 소개한다. 창의문이 역사에 중요하게 등장한 대표적 사건인 인조반정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상영한다.


연융대도, 도성연융합도 등의 대형 그래픽을 배경으로 18세기 도성방어를 위한 요충지로 주목 받은 창의문 바깥 지역사를 부각시킨다.


일반인들과 물자를 실은 상인들이 주로 드나들었던 다른 도성문들과 달리 총융청·평창 등 군사시설의 관료와 군인, 조지서의 관료와 장인匠人, 유람하는 양반, 제지업과 포백업에 종사하는 주민들 등 창의문을 드나들었던 사람들을 통해 창의문 바깥 지역의 입지를 살펴 볼 수 있다.


북한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홍제천이 흐르는 이 지역 맑은 수석(水石)의 풍광, 특히 세검정 일대의 경치는 조선 초기부터 손에 꼽히는 절경으로 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제지업(製紙業)과 포백(曝白)의 본원이 된 배경이었다. 일제강점기에도 이곳에는 제지와 포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으며, 이곳의 경치, 특히 가을철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로 소개되었다.



1·21 사태 이후 창의문 지역의 경관 변화


1·21 사태 이후 창의문 앞에 고가도로가 놓이고 수도 방어를 위한 군사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성곽을 따라 철조망이 둘러쳐졌다. 창의문 지역에 대한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다가 1993년에야 시민들에게 개방되게 된다.


대한뉴스 영상, 스카이웨이 공원 조감도 등을 통해 1·21 사태 이후 서울과 창의문 지역의 경관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지도와 사진으로 창의문 주변 지역의 변화를 살피고, 창의문과 인근지역에서 찍은 사람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관심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빈 한양도성연구소장은 “한양도성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창의문에 얽힌 이야깃거리들을 모아서 엮어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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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