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가장 큰 장점은 국가 이미지 강화와 자원 증가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광복 70주년 기념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0세 이상 성인의 약 30%가 통일이 된다면 남북 화합의 매개체로 뛰고 싶다고 밝힌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는 50세 이상 라이프케어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www.junsungki.com)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아 50세 이상 성인 5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통일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일반적인 통일의식 조사와 달리 통일된 국가에서 국가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
‘평화 통일이 된다면 50세 이상 성인의 역할이 무엇일까?’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 적극적으로 남과 북의 민간 연결 고리가 되고 싶다는 의견이 응답자 32%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또 통일을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을 지지해 나라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응답도 23%에 달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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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성인의 약 30%가 통일이 된다면 남북 화합의 매개체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시사타임즈
북한의 관광지, 토산품 등을 적극적으로 소비해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견은 16%, 북한에 대해 배워 북한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의견도 14% 로 집계됐다. 통일된 국가를 위해 개인의 힘과 노력을 보태고 싶다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기회를 살피며 적극적인 경제 활동을 하겠다는 의견은 13%, 특별히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7%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성인의 절반에 가까운 48%는 통일이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이익이라 여기고 있었다. 반대로 국가와 개인의 이익이 상충한다고 보는 의견도 약 30%를 차지했다. 문항 별로 국가는 불이익이지만 개인에게는 이익이라는 의견이 15%, 국가에게만 이익이고 개인에게는 불이익이라는 의견은 12%로 나타났다. 통일은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불이익이라는 의견도 7%로 나타나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에 개인간 큰 격차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 이미지 상승은 통일이 주는 가장 큰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통일로 인한 혜택에 대한 질문에 한층 강해질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꼽은 비율은 3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양한 관광지와 천연 자원의 증가는 21%로 그 뒤를 이었다. 멀어진 전쟁 위협이 11%, 국가 전체의 인구 증가로 자녀 세대의 국가 경제 개선 기대가 10%, 새로운 사업 기회 증대로 인한 청년 및 노년층의 일자리 증가에 대한 기대가 4%를 차지했다. 반면 통일이 주는 구체적인 장점은 없다는 응답도 15%를 차지해 통일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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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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