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보수 텃밭에서 승리 이끌며 민주 ‘이변’ 일으키기도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도 민주 ‘압승’…야당 정계재편 불가피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6·13 지방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이끌며 끝이 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 14곳, 자유한국당 후보 2곳,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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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최고 투표율…민주당 역대 최대 승리 기록
◇ 이변 없던 수도권= 지자체 별로 살펴보면 먼저 서울특별시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 52.79%, 한국당 김문수 후보 23.34%, 바른미래당 안철수 19.55% 표를 얻어 박원순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사상 첫 3선 서울시장이 탄생하게 됐다.
선거 막바지까지 스캔들건으로 논란이 있었던 경기도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6.40%, 한국당 남경필 후보가 35.51%를 얻어 이재명 후보가 됐다.
정태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산다)’ 막말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던 인천광역시는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57.66%, 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35.44%를 얻어 박남춘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 23년만에 보수 텃밭 뺏긴 부산·울산= 부산광역시도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55.23%, 한국당 서병수 후보가 37.16%를 얻어 1995년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이 탄생하며 23년 만에 ‘지방 권력 교체’가 이뤄졌다.
울산광역시 또한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52.88%, 한국당 김기현 후보가 40.07%가 얻어 보수의 상징이었던 울산시에도 23년만에 그 아성을 무너뜨렸다.
대전광역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56.41%, 한국당 박성효 후보가 32.16%를 얻어 허태정 후보가 당선됐다.
광주광역시는 민주당 이용섭 후보가 84.07%, 세종특별자치시도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71.30%를 각각 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표차로 당선됐다.
광역시에서는 유일하게 대구광역시가 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53.73%를 얻어 39.75%를 얻은 민주당 임대윤 후보를 꺾고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 텃밭 지킨 전라·텃밭 뺏긴 경상=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는 민주당 송하진 후보가 70.56%, 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77.08% 각각 얻어 이변 없이 도지사에 당선에 안착했다.
그러나 경상도의 경우 경상북도는 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52.11% 얻어 보수 텃밭을 지켰지만, 경상남도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52.81%를 얻어 42.95%를 얻은 한국당 김태호 후보와 접전 끝에 보수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경상남도는 개표 중반까지 김태호 후보의 표가 많이 나오며 당선이 유력했으나, 선거인수가 많은 김해시·양산시·거제시 등에서 김경수 후보 쪽에 우위적으로 표가 나오며 김경수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게 됐다.
◇ 이변은 없었던 충청·접전 2선 승리의 제주= 충청북도는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61.15%, 한국당 박경국 후보가 29.66%를 얻어 이시종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됐다.
충청남도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62.55% 얻어 도지사에 당선됐는데, 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35.10%를 얻는데 그쳤다.
강원도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64.73%를 얻어, 35.26%를 얻은 한국당 정창수후보를 이기고 도지사에 당선됐다.
유일하게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곳은 제주특별자치도로 원희룡 후보가 51.72%를 얻어 40.01%를 얻은 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접전 끝에 2선에 성공하게 됐다.
◇ 투표율 23년만에 최고=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의 60.2%(사전투표 20.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로 투표율이 60%를 넘긴 것 역시 처음이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라남도로 69.3%%가 투표를 했으며, 인천광역시는 55.3%%를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투표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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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보궐선거도 12곳 중 11곳 민주 전승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앞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재보선 12곳 지역 중 후보를 내지 않은 김천을 제외하곤 11곳에서 전승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국회 내 의석수는 기존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었다.
민주당은 ▲노원병 김성환(56.4%) ▲송파을 최재성(54.4%)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50.2%) ▲인천 남동갑 맹성규(61.6%) ▲광주 서갑 송갑석(83.5%) ▲울산 북구 이상헌(48.5%)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47.7%) ▲충남 천안갑 이규희(57.8%) ▲충남 천안병 윤일규(62.2%)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68%)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63%) 등이 당선을 확정했다. 경북 김천은 경합 끝에 한국당 송언석 후보(50.3%)가 당선됐다.
선거 결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이외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등 실질적으로 야당 모두 선거에 실패했기 때문에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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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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