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청계천변 판자촌을 기억하시나요?
11월23일~2월24일까지 청계천문화관
왕십리 근현대사 유물전 ‘가도 가도 왕십리’전 열려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지방에서 실어온 소를 도축하는 우시장과 연탄공장이 있었고, 미군 부대가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어디론가 떠나가게 만드는 긴 철길이 있었던 왕십리를 기억하시나요?
50년대 후반 상왕십리. <사진 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63년 성동교와 기동차. <사진 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마장동에 위치한 청계천문화관에서는 오는 11월23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왕십리 근현대사 유물전 ‘가도 가도 왕십리’ 전이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청계천문화관이 주최하고 성동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왕십리 뉴타운 재개발 지역에서 발굴 조사된 유물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왕십리의 길, 도시공간 구조, 사람, 생업 및 문화 등에 대해 금형공장, 자개시장, 야채우물과 해장국이라는 주제로 개항이후 현재까지의 유물, 사진자료, 모형물 등 100여 점이 전시될 계획이다.
왕십리(往十里)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 후 새 도읍지를 정할 때 무학대사가 도읍지를 찾아 이곳저곳 살피던 중 ‘10리’를 더 가 도읍지를 찾으라는 한 노인의 말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서민의 거주지였던 왕십리는 이제 명실 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교통․ 문화․ 경제 요충지로 다시 태어났다.
79년 청계천변 판자촌. <사진 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왕십리의 근현대 생활상과 도시 성장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3시 청계문화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고 기타 자세한 문의는 청계천문화관(☎2286-3433)으로 하면 된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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