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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800회 넘어선 K-musical 열풍…뮤지컬 ‘화랑’ 인기

800회 넘어선 K-musical 열풍…뮤지컬 ‘화랑’ 인기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지난 2009년 10월 첫 공연 이후 4년째 접어 든 한국 창작 뮤지컬 <화랑>이 해외에도 통했다. 한류 붐의 중심인 K-pop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접목시킨 화랑은 일본 현지 NHK와 후지TV 관계자의 극찬을 넘어 외국인들도 재관람하는 특별한 상황을 연출한다. 이는 대학로 소극장이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창작 뮤지컬의 또 다른 기적을 알리는 포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랑은 문무에 능통하고 준수한 외모를 지닌 일종의 신라시대 엘리트 집단이었다. 실제 뮤지컬 화랑도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5명의 화랑을 그려내고 있어 배우들의 비쥬얼이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화랑의 진정한 저력은 작품성에 있다. 꿈 많은 청춘들의 열정과 좌절, 극복과 도전으로 사람들의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내실을 지니고 있음은 물론, 한류 열풍의 주역인 K-pop이 접목 돼 한류 뮤지컬로 우뚝 설 준비가 된 매력적인 작품이다.

 

실제로 뮤지컬 화랑이 일본 진출을 꿈꿀 수 있었던 것 또한 작품성이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 화려한 퍼포먼스와 감동적인 노래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혔던 난타, 점프 등과 차별성을 지닌다. 이는 일본 방송사 현지 관계자들의 발길을 모으는 데 한 몫 했다. 일본 후지TV 방송관계자는 직접 화랑 공연장을 찾아 “배우들의 뛰어난 기량과 탄탄한 스토리, 곡의 완성도가 매우 훌륭해 일본 현지 반응이 기대된다”며 일본 진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NHK 관계자 또한 화랑 공연에 대한 기사를 싣고 싶다는 호의적인 반응을 표했다.

 

비단 방송사 관계자로 그치지 않는다. 현지 관객들에게도 한류 열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인 것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을 위한 코네스트(www.konest.com)등의 사이트로 화랑을 접한 해외 관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재관람까지 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뮤지컬 화랑이 머지않아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는 그 날을 기대할 만하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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