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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부·지자체

KIST 공연 로봇 ‘메로’, 여수엑스포서 데뷔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문길주)은 오는 5월12일부터 3개월간 대한민국 해양도시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인의 축제, 여수세계박람회에서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에서 개발한 로봇 아이돌 그룹 ‘슈퍼 메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프론티어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슈퍼 메로’는, KIST에서 개발한 로봇 ‘메로’ 4대가 모여 아이돌 그룹들이 보여주는 댄스동작 못지 않은 자연스럽고 절도있고 짜임새 있는 군무와 완벽한 립싱크를 바탕으로 한 무대매너를 보여준다.

 

한류 아이돌 그룹 ‘슈퍼 주니어’의 ‘쏘리쏘리’를 데뷔곡으로 들고 나온 ‘슈퍼 메로’는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해양로봇관에서 하루 20여회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KIST 관계자는 말했다.

 

이 KIST 공연로봇 ‘메로’는 현재 지능형 서비스로봇의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사람과 흡사한 표정 및 얼굴동작 구현을 통해 한층 더 인간과 친근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하는 Human-Robot Interaction(HRI) 기술의 현 수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로봇이다.

 

메로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과 흡사한 입술모양을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어 전세계 모든 노래의 실시간 립싱크가 가능해 공연로봇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한 때 영어발음교육용으로도 활용돼 미 타임지에서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에 선정된 바 있는 ‘메로’는 사람 입술모양의 실시간 립싱크와 더불어 표정까지 실시간으로 따라할 수 있다.

 

그리고 메로는 친근한 만화캐릭터 같은 큰 눈과 입에서 나오는 얼굴표정과 동작으로 사용자 인식은 물론 음성과 음원 방향 인식, 나아가 사용자와 간단한 일상대화가 가능해 공연로봇 뿐 아니라 향후 공공장소의 업무안내 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다.

 

메로를 개발한 KIST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장 김문상 박사는 “이 ‘슈퍼 메로’공연을 통해 이제는 대한민국의 로봇 공학 및 소프트웨어 기술들이 인간을 감동시키고 심지어 인간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것이다.”면서 “미래의 지능로봇들이 진정으로 인간을 위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핵심기능들을 갖추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쌍방향 대화 기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는 안내 로봇 ‘메로’가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면 올해 안에 은행 또는 병원에서 고객에게 먼저 말을 걸어 필요한 업무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때때로 ‘슈퍼 메로’와 같은 멋진 공연까지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슈퍼 메로’의 데뷔를 위해 실제 유명 가수들의 댄스트레이너가 메로의 안무와 공연 연출에 참여한다. 이 ‘슈퍼 메로’ 공연이 단순히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엔터테이너 로봇이 가져야 할 다양하고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줄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슈퍼 메로’ 공연이 진행될 해양로봇관에서는 석달동안 일 3,000명 이상, 3개월간 총 200,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한국의 우수한 해양로봇기술과 더불어 정부주도형 로봇기술을 관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슈퍼 메로’ 공연은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를 시작으로 이후 국립 과학관 등지에 보급되어 보다 다채로운 곡으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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