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정치일반

박재완 도의원 “전북, 외국산 승용마 도입사업에 헛돈 써”

박재완 도의원 “전북, 외국산 승용마 도입사업에 헛돈 써”
 

 

[시사타임즈 전북 = 한병선 기자] 전북도가 말산업특구 지정 대응차원에서 추진한 외국산 승용마 도입사업이 결과적으로 헛돈을 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재환 전북도의원은 9일 제34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말산업특구 지정을 위한 후보시군은 김제시(주관시군)와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이었는데 김제시와 장수군의 말 사육두수가 신청요건에도 미치지 못해 2개 시군에 대해 승용마도입 지원사업을 추진한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도에서는 2015년과 2016년 2개 년도에 걸쳐 총 48두의 아일랜드산 코네마라종(種)과 포니종(種)을 들여온 바 있는데, 이 중 2015년도 사업물량은 김제시 23두, 장수군 5두로 김제시에 집중 배정된 것”이라며 “그러나 승용마 도입사업 확정 이후 김제시가 특구지정 후보시군에서 빠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특구지정 대응 차원에서 집행한 3억 7,600만원의 사업비는 헛돈을 쓴 셈이 돼버린 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구지정은 전라북도 말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그만큼 전략적이고 치밀한 접근이 요구되는 사안인데도 특구지정 주관시군의 갑작스러운 변경과 이에 따른 외국산 승용마 도입사업의 결과적인 예산낭비는 전라북도 말산업육성 정책의 허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특구지정의 가점요소인 특구지정 5개 후보시군(전주, 완주, 익산, 진안, 장수) 중 전주시와 장수군의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특구지정 대응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특구지정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충족요건 뿐만 아니라 가점이 주어지는 요건까지 반드시 충족해서 경쟁력제고가 요건”이라고 알렸다.

 

나아가 “김제시가 후보시군에서 빠지고 결과적으로 외국산 승용마도입 사업비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은 말산업특구 지정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두고 전라북도가 치밀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전북도가 말산업육성종합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해놓고도 뒤늦게야 특구지정 경쟁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잰걸음을 재촉하다가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한병선 기자 hbs6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