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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397)] 가장 파란 눈 [책을 읽읍시다 (2397)] 가장 파란 눈토니 모리슨 저/정소영 역 | 문학동네 | 272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흑인 여성 작가가 세상에 내놓은 첫 소설이 『가장 파란 눈』. 흑인, 그것도 어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은 당시로서 상당히 드문 편이었다. 인종·성별·연령으로 인해 삼중의 차별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사회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은 것이다. 『가장 파란 눈』의 출간 연도는 1970년이지만 모리슨이 이 소설의 토대가 되는 짧은 이야기를 쓴 것은 1962년의 일이다. 글쓰기 모임에서 직접 이야기를 써보라는 권유를 받은 그는 어릴 적 친구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파란 눈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썼다. 이 소설이 집필된 1960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96)] 행복동 타임캡슐: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독서치유 [책을 읽읍시다 (2396)] 행복동 타임캡슐: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독서치유권지영 저 | 행복한나무 | 208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여기는 2049년 행복동, 25년 전 묻어 둔 타임캡슐 속 일기를 열어보기 위해 다섯 명의 친구들과 선생님이 다시 만났다. 소설은 타임캡슐 속 일기가 오픈되면서 시작된다.  2024년, 생일빵을 위해 날마다 몰래 숨어들던 옥상에서 아이들은 하필 이날 주인에게 딱 걸린다. 그런데 하필 이 옥상 주인이 담임 쌤 친구이자 다른 중학교 생활지도부 선생님이라나?  이 말도 안 되는 우연으로 아이들은 주거 침입과 절도죄를 면죄받기 옥상 주인인 지혜 쌤과 독서 토른을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한 ‘옥상책빛’은 다섯 명의 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95)] 도난 : 숨겨진 세계 [책을 읽읍시다 (2395)] 도난 : 숨겨진 세계이산화 저 | 안전가옥 | 344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안전가옥 오리지널 38, 이산화 작가의 장편소설 『도난: 숨겨진 세계』. 『밀수: 리스트 컨선』의 후속작이다. 전작이 희귀 동식물 밀수라는 범죄 행위를 통해 진짜 희귀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전했다면 이번 『도난: 숨겨진 세계』는 지금 우리가 사는 기후 재앙의 시대에 이미 사라진 생태계, 지금도 끊임없이 사라지는 생태계와 미래에도 사라질 생태계, 그럼에도 재발견될지도 모를 새로운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다. 이 ‘숨겨진 세계’를 찾아 전작보다 더 광활하고 신비한 야생 속으로 떠나는, 이산화 특유의 쾌활한 모험이 펼쳐진다. 과격파 야생동물 보호단..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94)] 겨우 존재하는 인간 [책을 읽읍시다 (2394)] 겨우 존재하는 인간정영문 저 | &(앤드) | 308쪽 | 16,7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997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오랫동안 절판되어 희귀도서로 고가에 판매되었던 이 도서는 우리 사회의 문화적 징후를 포착하여 쓴 도발적인 작품으로 형이상학적 삶의 불안과 실존의 문제에 천착한 알베르 카뮈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연상케 한다. 이 소설은 삶에 내던져진 불가피한 운명 속에서 하루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 권태로운 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교사였던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둔 후 부모가 주는 생활비를 받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거리의 노숙자와 다름없는 일상을 살아간다.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거나 길거리를 하염없이 배회하며 지나는 사람들과 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93)] 전사들 슈퍼 에디션 : 옐로팽의 비밀 [책을 읽읍시다 (2393)] 전사들 슈퍼 에디션 : 옐로팽의 비밀에린 헌터 글 | 서현정 역 | 가람어린이 | 720쪽 | 3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전사들」 시리즈는 영어권 지역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되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무려 116주 동안 머물러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이다. 이번에 나온 『전사들: 슈퍼에디션 옐로팽의 비밀』은 「전사들」 시리즈의 특별판 중 다섯 번째 이야기로, 천둥족의 위대한 치료사 옐로팽이 전사의 꿈을 버리고 치료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그림자족을 떠나 천둥족으로 오기까지의 뒷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림자족에서 태어난 옐로킷은 강하고 용감한 자신의 종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누구보다 위대한 그림자족 전사가 될 꿈을 꾸는 호기심 많은 새끼 고양이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92)] 수목진단 이야기 [책을 읽읍시다 (2392)] 수목진단 이야기김홍중, 정유용 저 | 자연과생태 | 216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언뜻 수목진단은 원인을 찾고(진단), 결과를 도출하는(처방) 도식적 업무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일의 핵심은 원인과 결과 사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나무, 환경, 사람의 사연에 집중하는 것이다. 누가, 무엇이, 왜 나무를 병들게 하나나무가 입는 피해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무를 지나치게 깊이 심는 심식, 늦서리인 만상처럼 사람이나 기후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 ▲봄비가 내릴 무렵에 기승을 부리는 향나무 녹병 같은 질병에 따른 병해 ▲큰 무리를 지어 나무를 가해하는 미국선녀벌레 같은 해충이 일으키는 충해 등이다. 그리고 이에 관해 한두 가지 드러난 원인만으로 일반화..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91)]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책을 읽읍시다 (2391)]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이시은 저 | 북로그컴퍼니 | 50,000원[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선재 업고 튀어]가 휩쓸고 있다.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직장인이 월요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미친 드라마’란 표현까지 붙을 정도다.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는 물론, 각종 차트에서 화제성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합으로 변우석·김혜윤·송건희 배우는 사이좋게 배우 화제성 1·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극 중 ‘솔’을 생각하며 쓴 ‘선재’의 자작곡 ‘소나기’는 인기 가수도 어렵다는 멜론 차트 실시간 7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극본·연출·연기의 완벽함을 제대로 입증하고 있는 ‘선..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90)] 마음이 다닌 길 세 번째 이야기 [책을 읽읍시다 (2390)] 마음이 다닌 길 세 번째 이야기김춘자 저 | 바른북스 | 18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시화집은 자아를 발견하고 성찰하는 여정을 시서화로 그려냈다. 살아오면서 배워온 마음을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풀꽃의 향기로 전해지고 싶다. 그래서 삶은 그리움이자 아름다움이다. 살아가는 날들은 아름답다. 마음이 닿는 곳에 생각이 피어나기도, 멀어졌다가 다시 다가오기도 한다. 갓 깨어난 하루는 늘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래도 손을 잡아주고 기다려 본다.  글 중간중간 그려진 문인화와 글씨의 먹 향에 마음이 다닌 길을 담았다.  작가 김춘자 소개 경북 예천 출생. 성균관 대학교 유학 대학원 서예학·동양 미학 학과 석사 졸업하였다. [문학광장]에 시 부분 등단하였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89)] 그러나 꽃보다도 적게 산 나여:나희덕, 젊은 날의 시 [책을 읽읍시다 (2389)] 그러나 꽃보다도 적게 산 나여:나희덕, 젊은 날의 시나희덕 저 | 수오서재 | 12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나희덕의 시선집. 곁에 ‘젊은 날의 시’라는 부제가 붙었다. 등단 35주년에 펴낸 ‘연둣빛 시절’의 시 모음으로, 초기 시집 여섯 권에서 시인이 직접 고른 시들을 한데 묶었다. 나희덕은 산문에서 밝힌 적 있다. ‘어두운 허공에 드러난 뿌리처럼 갈증과 불안에 허덕이던 그 나날들이 시인으로서는 가장 파닥거리며 살아 있었던 시기’라고. 방황과 해찰의 시간, 상처받고 혼란스러운 현실, 모든 것이 낯설고 혼자라는 상념에 빠져 있던 날들, 미뤄둔 질문들과 맞닥뜨린 경험이, ‘꽃인 줄도 모르고 잎인 줄도 모르고 피어 있던 시간’이 투명하고 깊은 50편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88)] 마녀와의 7일 [책을 읽읍시다 (2388)] 마녀와의 7일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 현대문학 | 460쪽 | 18,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출간 도서 누적 판매 2억 부에 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현존하는 일본 추리소설계 최고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녀와의 7일』. 『마녀와의 7일』은 히가시노가 2015년 자신의 작가 생활 30주년 기념작으로 발표한 『라플라스의 마녀』와 2018년 프리퀄에 해당하는 『마력의 태동』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라플라스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전직 형사가 살해되었다. 피살된 쓰키자와 가쓰시는 ‘미아타리 형사’라는 경찰 특수 분야 전문가. 사진 한 장만으로 지명수배자의 인생을 유추해내는, 인간의 타고난 감각을 최대치로 연마한 인물이다. 쓰키자와 가쓰시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