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558)] 나는 느린 세계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책을 읽읍시다 (2558)] 나는 느린 세계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류지현 저 |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 256쪽 | 18,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특수학급’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람마다 각기 다양할 것이다. 장애에 대한 교육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사회 분위기 속, ‘낯섦’은 종종 어렵고 두려운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나는 느린 세계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는 특수교육 현장에서 15년째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저자의 시선으로, ‘조금 느리지만 특별한’ 특수학급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인 ‘꽃잎 하나’에서는 특수교육의 길을 걷게 된 저자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낯설게 느껴지던 특수학급 속 친근하고 따뜻한 단면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57)] 우리는 더 단단해지기로 했다 [책을 읽읍시다 (2557)] 우리는 더 단단해지기로 했다옥효정 저 | 애지 | 124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4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한 옥효정 시인의 첫 시집 『우리는 더 단단해지기로 했다』가 애지시선 시리즈 129번째로 나왔다. 이번 시집은 삶과 죽음의 절박함과 애도의 통증으로 발화된 언어들이 간곡하다. 하늘 사다리차를 오르내리며 죽음과 직면하고 있는 전기원 노동자, 유리창 청소 노동자, 반지하 노인, 전동열차 청년 노동자의 죽음,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치매 노인,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관광 가이드 등 옥효정 시인은 우리 삶의 불안과 슬픔의 징후들을 기록하고 보듬으며 그만의 개성적인 시적 감각으로 형상화한다. 가령 “미치지 않기 위해 미친 듯이 살았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56)] 양재천 기담 [책을 읽읍시다 (2556)] 양재천 기담남유하 저 | 소중한책 | 312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남유하 작가는 2018년 「미래의 여자」로 제5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 우수상을, 「푸른 머리카락」으로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이웰 주식회사』에 수록된 단편 「국립존엄보장센터」는 현재 영어권 SF 문단에서 영향력 있는 단편 문학 매체 중 하나인 『클락스월드』에 소개된 바 있다. 최근에는 존엄사를 다룬 에세이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를 발표하며 존엄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이 이야기들이 자신의 체험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혔다. 실화라는 장치에 둘러싸인 서사는 이야기를 허구라는 틈으로 빠져나가게..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53)] 채근담 인생수업 [책을 읽읍시다 (2553)] 채근담 인생수업홍자성 저/정영훈 편/박승원 역 | 메이트북스 | 28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채근담』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꾸준히 읽혀왔고,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중국에서 수양과 처세, 교양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다. 수백 년 동안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널리 읽혀온 것을 넘어, 20세기 초부터는 서구 사회에도 소개되기 시작했다. 영어를 비롯한 여러 유럽어로 번역되면서, 동양의 고전적 수양철학과 명상적 사유에 관심을 가진 서구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짧은 단문 속에 응축된 삶의 통찰과 고요한 성찰은 서구에서 『채근담』을 ‘동양의 『수상록』’이라 부르기도 할 만큼, 몽테뉴나 파스칼의 잠언적 사유와 나란히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52)] 암행 [책을 읽읍시다 (2552)] 암행정명섭 저 | 텍스티(TXTY) | 324쪽 | 3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암행』은 팩션, 호러, SF, 미스테리, 스릴러, 청소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200여 편 이상의 소설을 선보여 온 정명섭 작가의 야심작이다. 조선 후기, 한양의 내로라하는 양반집 외동아들 송현우(남, 19세)는 과거에 장원 급제를 해 어사가 된다. 그리고 그의 절친 이명천(남, 19세)은 무과에 급제한다. 당파가 다른 두 집안이지만 송현우는 이명천의 여동생과 혼인한다. 혼례를 치른 밤, 송현우의 집에 검은 안개가 엄습하고 잠에서 깬 송현우는 아내는 물론 집안 사람들이 모두 처참하게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버지의 시신이 있던 사랑채 병풍에는 피로 ‘무원’이라는 글자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50)] 고수의 글쓰기 [책을 읽읍시다 (2550)] 고수의 글쓰기이가령 저 | 유노책주 | 300쪽 | 19,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30여 년간 글쓰기 교육 현장을 이끌어온 이가령 교수가 신간 '고수의 글쓰기'를 통해 한 문장이라도 잘 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실용적 글쓰기 비법을 공개했다. 이가령 교수는 책에서 기존의 단순한 나열식 글쓰기를 넘어선 창의적 글쓰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나는 어제 집 근처 공원에 갔다. 바람이 불고 날씨가 좋았다”와 같은 평범한 서술 대신, “맑은 하늘 아래 바람이 솔솔 불어와 기분이 절로 상쾌해졌다. 벤치에 앉아 있다가 문득, 한참을 지나간 가을 냄새가 남아 있는 걸 깨달았다”처럼 ‘느낌 좋아 보이게’ 쓰는 것이 고수의 글쓰기라고 설명한다. 이 교수는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49)] 평행우주 고양이 [책을 읽읍시다 (2549)] 평행우주 고양이이준희 저 | 폴앤니나 | 300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기억을 지우는 시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을 조작하는 비밀스러운 기술을 가진 자들과 고통스러운 기억을 가진 자들은 미세하게 충돌한다. 기억을 삭제해도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남았고, 오히려 근원 없는 죄책감에 더욱 고통스러운 자들이 존재한다(「마인드 리셋」). 소방관의 PTSD를 치료하기 위해 파견된 로봇 루디는 혼수상태에 빠진 소방관의 기억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삽입해 기억을 조작함으로써 그를 구하려 하지만, 그는 말한다. 실패한 경험이라도 철저하게 더 기억할 것이라고. 그렇다면 루디는 그를 구하지 못한 것인가(「루디」). 우리가 사는 세계가 단 하나가 아닐지도 모..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47)] 영원을 향하여 [책을 읽읍시다 (2547)] 영원을 향하여안톤 허 저/정보라 역 | 반타 | 368쪽 | 17,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불멸의 존재가 된 인간, 몸을 얻은 인공지능, 그리고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 『영원을 향하여』는 나노치료와 인공지능 기술로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존재와 정체성, 사랑에 관한 서사를 펼친다. 말리 비코 박사의 일기를 따라 수백에서 수천 년에 걸친 이야기가 이어지며, 불멸의 인간들, 인공지능 파닛, 복제된 클론 ‘이브’들이 차례로 자신의 이야기를 잇는다. 가까운 미래, 인간의 세포를 나노봇으로 대체해 불멸에 이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불치병에 걸려 나노치료를 받은 용훈은 어느 날 자신의 연구소에서 한순간 사라졌다가 며칠 뒤 다시 나타난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46)] 초록 땀 [책을 읽읍시다 (2546)] 초록 땀김화진, 문진영, 이서수, 공현진, 김희선 저 외 1명 | 작가정신 | 252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향 앤솔러지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초록 땀』이 출간되었다. 김화진, 문진영, 이서수, 공현진, 김희선, 김사과 작가가 ‘색’과 ‘향’을 테마로 한 이야기들로 그 문을 열어 보인다. 1998년 ‘소설의 향기, 소설의 본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첫선을 보인 중편소설 시리즈 ‘소설향’은 ‘소설의 본향, 영향, 반향’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다시 선보이며 2세대 ‘소설, 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설향 앤솔러지’는 소설에 대한 열의와 희망을 되새기고, 한국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채우는 작가들과의 만남의 장을 지속적이고도 발 빠르게 마련하기 위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44)] 이 모든 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다면 [책을 읽읍시다 (2544)] 이 모든 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다면권윤지 저 | 미디어샘 | 216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권력의 곁에서 태어나 특권의 무게를 자각한 저자가 부끄러움과 윤리, 정의와 신념 사이를 오가며 끝내 자신을 껴안는 여정을 기록한 권윤지 작가의 『이 모든 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다면』. 저자 권윤지는 유신 독재 체제에서 번영한 가족의 후예다. 할아버지는 ‘문세광 사건’의 주심 판사였고, ‘인혁당 사건’과 ‘민청학련 재판’에 관여한 고위 법관이었다. 그런 가문에서 태어나 특권의 테두리 안에서 성장한 어린 시절은 겉보기에 평온했지만, 저자는 그 평온함이 누군가의 고통과 죽음 위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된다. 진보 진영의 안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