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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387)]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 [책을 읽읍시다 (2387)]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이묵돌 저 | 해피북스투유 | 388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날카로운 신념과 담담한 유머로 ‘인간의 단면’을 그려온 이묵돌 작가의 첫 SF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우리가 서있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그만의 언어로 거침없이 직조하던 이묵돌이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에서 한 발자국 멀어져 초현실에서 현재를 향해 일침을 날린다. 독자들은 작가가 목소리를 키워보고자 창조한 세계관 속에서 거칠 것 없이 돌진하며 회한, 그리움, 두려움, 사랑 등 다채로운 감정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지겨우리만큼 지속되는 발전을 위한 발전 속에서 ‘인간’이 아직까지 존재한다는 ‘현상’만을 유지한 8개의 세계관. 작가는 그에 속한 인간의 단면을 통해 벅..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86)] 기후, 기회 파국의 시대에 맞서기 위한 기후 전망과 전략 [책을 읽읍시다 (2386)] 기후, 기회 파국의 시대에 맞서기 위한 기후 전망과 전략녹색전환연구소 편 | 북트리거 | 192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기후위기는 단순히 환경의 영역을 넘어 국제 정세, 에너지 시장, 금융 및 경제, 산업, 먹거리, 건강, 정치와 크나큰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더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우리 삶 한가운데 닥친 기후위기. 이 문제에서 한국도 당연히 예외일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과거 성장기의 경기 부양 정책을 좇고 있다. 변화와 사회적 대전환이 시급한 지금,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2023년 3월 20일, 부산에서는 관측 이래 102년 만에 가장 이르게 벚꽃이 피었다. 그리고 같은 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가 6..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85)] 당신의 자랑이 되려고 [책을 읽읍시다 (2385)] 당신의 자랑이 되려고조우리 저 | 읻다 | 216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퀴어·여성·노동의 이야기가 지금 여기에 더 많이 필요해서. 『오늘의 세리머니』 『내 여자 친구와 여자 친구들』 『이어달리기』 등 선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작품 세계를 펼쳐온 조우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그러했듯 작가는 사랑하고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하나 더 채워 넣는다. 또한 이번에도 기교 없이 정직한 목소리로 현실의 풍경을 그리며 섬세히 마음의 결을 되짚는다. 『당신의 자랑이 되려고』는 호수가 아름다운 물안개의 도시, 충북 동천에서 오래되고 익숙한 것들이 모두 갈아엎어질 위기에 처하자 그에 맞서 각자가 가진 평범하지만 대체할 수 없는 사명을 지키기..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84)] 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책을 읽읍시다 (2384)] 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프리다 쉬베크 저/심연희 역 | 열림원 | 552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스웨덴 작가 프리다 쉬베크의 장편소설 『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런던의 사랑스러운 서점 이야기를 담은 소설 『템스강의 작은 서점』이 스웨덴에서 12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가 쉬베크는 이듬해 책과 관련된 또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인 이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스웨덴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작은 독서 모임을 연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30여 년 전 스웨덴에서 수수께끼처럼 실종된 여동생에 대한 아픔을 마음 한구석에 묻어둔 채 살아가던 퍼트리샤. 어느 날 스웨덴에서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여동생의 목걸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83)]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책을 읽읍시다 (2383)]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유시민 저 | 생각의길 | 288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우리는 사안이 혼탁할 때마다 유시민의 등판을 기다린다. 판단의 정보를 주되 등 떠밀지 않고, 공격을 피하려 모호하게 사안을 흐리지 않으며, 멋있는 척 균형을 잡으려다 이용당하지 않고, 불편해도 이해해야 할 것과 두려워도 싸워야 할 것을 분별해낸다. 현상 너머의 콘텍스트를 깊고 넓게 조망해, 지금 여기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본질인지, 흐름을 바꿀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그의 논평은 뻔하거나 무의미하지 않고 각인된다. 이 책은 우리가 겪어낸 지난 2년을 정리하고 다시 해체해 냉철하게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며 개인과 사회가 겪어야 했던 변화들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82)] 포스 윙 [책을 읽읍시다 (2382)] 포스 윙레베카 야로스 저 | 이수현 역 | 북폴리오 | 672쪽 | 2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출간 즉시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동시에 “이제껏 본 적 없는 압도적인 판타지로맨스”라는 극찬을 받으며 2023년 아마존 올해의 책 선정에 이어 전 세계에 꺼질 줄 모르는 ‘은빛 팬덤’ 열풍을 몰고 온 최고의 화제작 『포스 윙』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됐다. 위대한 드래곤의 선택을 받은 자만이 살아남는 곳, 바스지아스 군사학교. 400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나바르 왕국은 스무 살만 되면 남녀를 막론하고 징집한다. 바스지아스에 입학한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죽거나 or 드래곤의 선택을 받아 날아오르며 졸업하는 것뿐. 그렇게 선택받은 자들은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81)] 먼고 해밀턴 [책을 읽읍시다 (2381)] 먼고 해밀턴더글러스 스튜어트 저/구원 역 | 코호북스 | 500쪽 | 18,000원[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데뷔작 『셔기 베인』으로 부커상을 수상한 천재적인 소설가 더글러스 스튜어트가 1990년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부재한 모정과 끝없는 가난, 그리고 참혹한 편견 속에서 열다섯 살 먼고 해밀턴은 우연히 제임스 제이미슨이라는 소년을 만난다. 종교와 남성성을 무기로 폭력을 일삼던 그 시절, 심지어 다른 신앙을 가진 제임스와 사랑에 빠진 이후로 먼고의 삶에 더욱 큰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먼고 해밀턴』은 먼고가 어머니 모모의 강요로 갤러게이트와 세인트 크리스토퍼라는 남자들과 낚시를 떠나며 시작된다. 모모는 엄마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무언가 부족한 여..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80)]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책을 읽읍시다 (2380)]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마야 안젤루 저/김욱동 역 | 문예출판사 | 480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24년은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작가 마야 앤절로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해다. 마야 앤절로 타계 10주기를 기념해 가장 사랑받은 대표작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가 헌정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1969년 출간된 마야 앤절로의 ‘자서전 시리즈’ 첫 작품으로 4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17개 이상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앤절로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린 이 작품의 한국어 초판이 출간(2006)된 지도 어느덧 20년 가까이 되어간다. 그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79)] 기적의 엄마 말습관 50:훈육부터 격려까지, 모든 상황 모든 대화 [책을 읽읍시다 (2379)] 기적의 엄마 말습관 50:훈육부터 격려까지, 모든 상황 모든 대화백명진 저 | 좋은습관연구소 | 316쪽 | 20,000원[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아이를 키우는 것은 삶 그 자체다. 어떤 미션 같은 것도 아니고 해내야 할 어떤 위업이나 업적 같은 것도 아니다. 누구나 겪는 일상의 삶이고 누구나 울고 웃으며 묵묵히 걸어가는 인생의 외길과 같다. 그래서 육아는 거창한 이론과 투철한 정신 무장보다 툭 치면 나오는 본능적인 솔루션이 더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기적의 엄마 습관 50”이다. 좋은습관연구소의 41번째 습관은 엄마(나아가 부모)가 매일 같이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들려줘야 할 좋은 말을 정리하고 이를 몸에 베도록 유도한다. 좋은 말이라고 해서 무슨 명언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78)] 블리스 : 내 안의 찬란함을 위하여 [책을 읽읍시다 (2378)] 블리스 : 내 안의 찬란함을 위하여임현정 저 | 크레타 | 248쪽 | 19,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8년 만의 신작 에세이 『블리스』. 이 책은 수많은 좌절을 이겨내고 대중 앞에서 멋진 연주를 펼치는 음악가로서의 모습, 더 나아가 음악과 자기 자신을 합일하려 개인의 영성을 찾으려 기록하는 자연인 임현정으로서의 모습을 실었다. 임현정은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자신의 지위를 벗어던지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며 숭고하고 고귀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조회수 1220만 회에 육박하는 〈터키 행진곡〉 연주처럼 열정이 넘치고, 남들과는 다른 행보로 늘 궁금증을 자아내는 연주자 임현정은 스스로 기획사를 차려 기획자를 자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