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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377)] 아이가 없는 집 [책을 읽읍시다 (2377)] 아이가 없는 집알렉스 안도릴 저/유혜인 역 | 필름 | 304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유럽 독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넷플릭스 제작이 확정된 추리 소설 『아이가 없는 집』은 1,700만 부의 판매 기록을 세운 작가의 작품이다. 한국 미스터리 사상 손꼽히는 반전을 이끌어 낸 정해연 작가는 이 책에 대해 “잘 짜인 미로 같은 소설”이라는 평을 남겼다. 특히 빽빽한 숲속과 웅장한 만하임 저택의 위압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분위기 묘사가 탁월하다. 인물에 대한 섬세한 설명은 탐정의 미끄러지듯 날카로운 추리로 이어져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살인 용의자가 모였다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재벌가는 여전히 화려한 옷과 음식을 즐긴다는 점에서 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76)] 천사가 날 대신해 [책을 읽읍시다 (2376)] 천사가 날 대신해김명순, 박민정 저 | 작가정신 | 344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최초의 근대 여성 작가 김명순이 데뷔한 지 한 세기가 지났다. ‘소설, 잇다’는 이 시점에서 근대 여성 작가와 현대 여성 작가의 백 년 시공을 뛰어넘는 만남을 통해 한국문학의 또 다른 근원과 현재를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그 다섯 번째 책으로, 근대 여성 문학의 맨 앞에 놓이는 이름 김명순과 한국 사회의 혐오와 폭력의 역사를 써온 박민정의 작품을 담은 『천사가 날 대신해』가 출간되었다. ‘소설, 잇다’는 박화성과 박서련, 강경애와 한유주, 나혜석과 백수린의 소설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최초로 현상문예에 당선된 여성 소설가 김명순은 시인이자 기자, 평론가, 번..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75)] 그리스 인문 기행 1 고전 들고 떠나는 펠로폰네소스 유랑기 [책을 읽읍시다 (2375)] 그리스 인문 기행 1 고전 들고 떠나는 펠로폰네소스 유랑기남기환 저 | 상상출판 | 264쪽 | 17,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신화의 땅’으로 불리는 그리스. 그 땅 위에는 여전히 신의 이름으로 세워진 신전 기둥과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떠도는 이야기가 많은 만큼 그리스는 역사와 신화의 경계가 모호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조금 깊이 있게 여행한다면 ‘역사일까, 신화일까’라는 고민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스 인문 기행』은 ‘고전’을 통해 그리스의 역사와 신화를 풀어간다. 특히 1권에서는 직접 걸으며 만난 펠로폰네소스반도의 도시 국가 다섯 곳, 코린토스, 미케네, 스파르타, 올림피아 그리고 에피다우로스를 배경으로 한다. 책 곳곳에는 호메..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74)] 인생은 방탈출:취미는 돈 주고 갇히기, 특기는 자물쇠 빨리 열기 [책을 읽읍시다 (2374)] 인생은 방탈출:취미는 돈 주고 갇히기, 특기는 자물쇠 빨리 열기오지은 저 | 김영사 | 288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누구에게나 아끼는 취미가 있다. 『인생은 방탈출』의 저자 오지은에게는 방탈출이 그렇다. 프랜차이즈 커피회사의 마케터로 근무하는 그는 겉보기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방탈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 처음부터 방탈출을 좋아한 건 아니다. 오래 전 방탈출이 유행했을 때 몇 번 해봤지만 탈출에 성공하지 못하자 바로 잊힌 취미가 되었다. 그 사이 술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아이돌에 빠져 서바이벌 프로그램 투표에 열심인 때도 있었다. 시간이 흐른 후 경험한 방탈출은 다른 차원의 충격이었다. 여전히 방탈출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모든 취미를 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73)] 늑대 소녀 고르고:그리스 신들이 함께한 페르시아 전쟁 이야기 [책을 읽읍시다 (2373)] 늑대 소녀 고르고:그리스 신들이 함께한 페르시아 전쟁 이야기톰 홀랜드 글 | 제이슨 콕크로프트 그림 | 김미선 역 | 책과함께어린이 | 208쪽 | 2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방대한 역사를 탁월하게 직조하는 이야기꾼 톰 홀랜드가 두 거대한 고대 서사 ‘그리스 신화’와 ‘페르시아 전쟁 이야기’를 과감하게 엮었다. 스파르타 공주 고르고와 테르모필레 전투를 이끈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 페르시아인에게 항복하지 말자며 아테네인들을 설득한 테미스토클레스 등 페르시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실존 인물들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여기에 신들의 왕 제우스,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 야수의 여신 아르테미스, 예언의 신 아폴론 등 그리스 신들이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페르시아 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71)] 트릭 [책을 읽읍시다 (2371)] 트릭도메니코 스타르노네 저 | 김지우 역 | 한길사 | 320쪽 | 17,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트릭』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뛰어난 현대 소설가로 평가받는 도메니코 스타르노네의 장편소설이다.  이야기는 출신지로 돌아오는 공포에서부터 시작된다. 70대가 된 지금도 주인공 다니엘레에게 나폴리에서 자랐던 사춘기 시절은 악몽이다. 그는 비좁고 빈곤한 지역에서 모두가 “광분”하는 것을 보며 자랐다. 불법과 폭력이 득실대는 동네에서 그의 미래는 한정되어 있었다.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환경과 싸웠고 마침내 고향을 떠나 많은 것을 이뤘다. 버려둔 다니엘레의 다른 인격들은 유령이 되어 고향 집에 남았다. 그런데 손자를 돌보기 위해 그 집으로 다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70)] 주머니 인간 [책을 읽읍시다 (2370)] 주머니 인간이현지 저 | 달아실 | 144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대학에서 미술과 철학 그리고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이현지 작가가 첫 우화집 『주머니 인간』(달아실 刊)을 펴냈다. 달아실출판사의 「철학이 있는 우화 시리즈」의 세 번째 우화집으로 나왔다. 우화집에 실린 30편의 우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묻자, 이현지 작가는 이렇게 답한다.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우연이지만,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필연입니다. 산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일이고,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의 완성입니다. 우리 모두는 죽음을 사는 존재들이지요. 죽음은 나라는 존재의 삶의 원인이면서 결과입니다. 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68)] 영남 선비들, 정조를 울리다:1792년 만인소운동 [책을 읽읍시다 (2368)] 영남 선비들, 정조를 울리다:1792년 만인소운동이상호 저 | 푸른역사 | 260쪽 | 16,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조선은 우리가 무심코 상상하는 그저 그런 전제 왕권이 지배한 나라가 아니었다.  “인심이 동의하는 바를 공론이라 하고, 공론이 있는 바를 국시라고 한다”라는 이이의 말처럼 조선은 공론정치를 지향했고, 이로 인해 관료를 넘어 재야 유생들에게까지 상소를 올리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1565년 22차례에 걸쳐 연명 상소운동인 ‘백인소’를 시작으로 집단 상소가 이어졌다. 조선 시대 일상에서 현대적 의미를 길어내는 작업에 천착하고 있는 지은이는 류이좌(추정)의 『천휘록』을 바탕으로 1792년 조선 최초의 ‘만인소’를 꼼꼼하게 복원했다.  저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67)]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 [책을 읽읍시다 (2367)]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브로디, 노아 저 | 북폴리오 | 232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신간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은 삐까뚱씨라는 이름으로 여행 유튜버를 운영하면서 각자의 본업인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브로디’와 ‘노아’의 인생 여정을 써 내려간 에세이다. 전 세계를 유랑하며 일하는 노마드 워커로서 현재를 가장 재미있게 살고 있는 두 사람의 경험과 가치관을 특유의 감성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던 ‘여행하면서 일하는 삶’의 로망을 직접 실현하고 있는 두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재미’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또 다른 기회가 생기고, 점차 경험이 쌓이면서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366)] 이불에 파묻혀 부서지는 중 [책을 읽읍시다 (2366)] 이불에 파묻혀 부서지는 중섣달 저 | 동지섣달 | 200쪽 | 2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따뜻한 배려를 베푸는 타인과 상처를 주는 타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이들에게 공통점도 있을까요? 따뜻함과 차가움 그 사이 모호한 경계선에 서있는 우리. 인간의 죽음이 없는 미스테리한 세상에서 모험하는 장편 소설인 '이불에 파묻혀 부서지는 중'. 사이사이 삽입된 흑백 사진들은 두 주인공의 감정과 순간을 더욱 강조하여 전달하며 모험을 마주하다 마음을 쉬게 할 휴식 공간을 가지게 됩니다.  ‘영원한 세계’에 대한 아이러니를 마주하며 끝이라는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한한 세상에 사는 련과 유한한 세상에 사는 휘는 우연히 만나 서로의 세계에 대한 아름다움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