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디자인 졸업작품展’ 개최…증강현실 활용한 국내 최대 전시회
전국 200개 대학교에서 각 학과별로 추천 받은 작품 300여개 출품
스마트폰만 있으면 직접 그 자리에서 디자이너가 작품 설명까지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작품이 살아 숨쉬듯 생생하게 움직이고, 디자이너가 나와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해 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디노마드(D.NOMADE)가 증강현실과 디자인을 접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제2회 ‘대한민국 대학생 디자인 졸업작품 展'(이하 GDEK)을 3월9일부터 16일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8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4년제 대학 및 예술계 전문대학 200여 개 학교의 참여로 진행되는 GDEK는 시각, 산업, 패션, 실내, 건축, 공예 총 6개 디자인 분야의 300여 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디자인 졸업작품전이다. 출품작은 각 학교에서 학과별로 단 한 작품만 추천 받아 선정됐으며, 가작에 한해서는 ‘디노마드 콜렉션’ 공모를 통해 17개 작품을 뽑았다.
이번 2013 GDEK에서는 그 어떤 전시보다 더 생동감 있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 기법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된 모든 작품과 설명 패널 옆에는 증강현실 이미지가 추가로 부착돼 있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미지 스캔으로 작품을 화면 속 생생한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작품설명을 듣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큐레이터를 따라 다니며 설명을 듣거나 따로 도슨트 라디오를 대여해야 했던 기존 전시와 달리 관람객은 스마트폰으로 디자이너에게 직접 작품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증강현실은 전시장 내에서 간단하게 무료 앱만 다운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잇다’를 주제로 마련된 GDEK는 ‘예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잇다’는 의미로, 예비디자이너와 현직디자이너 및 기업을 연결해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평소 작품 전시를 해보기 힘들었던 대학생들에게 마음껏 기량을 펼칠 기회도 제공한다.
GDEK 운영사무국 김미정 기획팀장은 “GDEK는 단순한 졸업작품전이 아니라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기업과 디자이너를 이어주는 통로”라며 “지난해 2012 GDEK을 통해 빛을 본 예비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에 스카우트된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팀장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작품과 함께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 전시기법을 선보이는 만큼 올해도 GDEK가 많은 예비디자이너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장이 되고, 일반 대중과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GDEK는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에는 각 분야의 현직디자이너들의 강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GDEK는 대학생들이 전시 기획부터 진행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12년에 진행된 1회 GDEK에는 168개 대학 230여 작품이 출품됐으며, 총 30여 개의 작품이 기업 및 현직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gdekorea.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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