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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속 그루밍,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개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속 그루밍,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개최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사)탁틴내일에서는 오는 11월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아동·청소년 성범죄 속 그루밍(Grooming),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회 좌장은 (사)탁틴내일 이현숙 대표가 맡는다. 발표는 김미랑 소장(탁틴내일연구소) 배승민 교수(가천의대 정신의학과/인천스마일센터),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대표)가 참석해 그루밍에 의한 성폭력 상담사례와 설문조사 결과 분석, 그루밍이 아동·청소년기에 미치는 영향, 판례를 통해 본 그루밍의 해석 등 그루밍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마련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임수희 판사(서울남부지방법원), 박은정 부장검사(서울동부지방검찰청), 원민경 변호사(법무법인 원), 배복주 공동대표(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윤선영 단장(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 박미혜 경감(서울시경찰청 여성청소년과)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그루밍(길들이기)이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행위로 성착취 행위를 수월하게 하고 범죄의 폭로를 막으려는 목적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그루밍을 하는 사람들은 대인관계 및 사회적환경이 취약한 대상자를 상대로 신뢰를 쌓거나 성적 가해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통제와 조종기술을 사용한다.

(사)탁틴내일에서는 아동·청소년 그루밍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해 ‘청소년 온라인 이용실태 및 성폭력 피해 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사)탁틴내일과 GSGT(Good Students Good Teachers)가 10월10일부터 17일까지 초등학생 489명, 중학생 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은 SNS 이용실태, 개인정보 인식, 온라인 성폭력 피해 경험 등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온라인을 통해 성폭력이나 성매매 피해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는가’의 문항에 중학생의 61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 대상으로는 친구(70.4%), 선후배(24.7%)가 의심된다고 답했다.

또한 ‘온라인 공간에서 낯선 사람과의 대화 여부’에 대해서는 중학생 응답자의 84.7%, 초등학생 응답자의 69.1%가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봤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중학생은 ‘실제로 만났다’는 응답에 145명(23.8%)이 답했다.

 

온라인에서는 실제로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는 사례도 있었다. ‘온라인에서 성적인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가’에 중학생 26명(4.3%), 초등학생 18명(3.7%), ‘누군가 성적으로 접근한 적이 있는가’에 중학생 71명(11.8%), 초등학생 19명(3.9%)이 응답해 온라인 상에서 성을 매개로 접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접근 방법으로는 △원치 않는 성과 관련된 말을 함(49.4%) △신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함(18.3%) △용돈을 줄테니 만나자고 함(4.2%) △사귀자고 하며 잘해줬다(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탁틴내일 이현숙 상임대표는 “온오프라인에서 광범위하게 그루밍이 일어나고 있고,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수사 재판 과정에서 그루밍이 성폭력이 성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온라인에 일어나는 그루밍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며 아동·청소년 범죄 속 그루밍에 대한 심각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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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