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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파킨슨아, 우리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물러 가거라!”

“파킨슨아, 우리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물러 가거라!”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대한 파킨슨병협회(이하 협회)의 카페 게시판에서는 현재 ‘가장 손발이 오글거리는 메시지’, ‘가장 파이팅을 외치는 메시지’ 등을 고르는 투표가 상품을 걸고 진행 중이다.



이 메시지들은 협회 회원과 후원회원들이 ‘2013 도파민 음악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서 일인당 5만원씩을 갹출하면서 만든 짧은 응원글들로, 협회는 이 축하 응원 메시지들를 모아서 팜플릿을 만들었다. 당초 기대했던 제약회사와 의료용품회사의 후원이 응답이 없어서 시도한 고육지책이었으나, 협회와 후원회 ‘튤립 친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얻어낸 것이었다.

 

거기에 더해서 회원들이 병원, 가게, 모임 등의 광고를 얻어 와서 이번 도파민 음악회는 순전히 회원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 2월 처음 음악회를 해 보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협회는 연주, 노래 등 재능기부를 해 줄 분들을 찾기 시작했다.

 

우선 회원 중에 노래를 잘하는 정광주 씨와 이강중 씨가 나섰다. 정광주 씨는 고향 성주의 군립합창단 멤버로 평소에도 많은 후원모임에 기타연주를 곁들여서 출연한 베테랑이다. 이와 함께 스타킹에 나왔던 초등학생 색소폰 연주자 이 수정양의 사부 고성훈 씨, 위드로 잘 알려진 가스펠송 가수 김상훈과 나트륨이 출연의사를 알려 왔다. 이후 하모니카, 플룻, 피아노 연주와 난타가 프로그램에 들어 왔고, 피아노 반주에 맞춰 회원이 파킨슨병 편지를 읽는 순서도 첨가됐다.

 

3월이 되자 이들은 뭔가 의미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잘하진 못하지만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회원 열 명이 모여 중창단을 조직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주최측은 “파킨슨병으로 성대가 뻑뻑해진 ‘도파민’ 중창단원들의 목소리는 부천 예인교회 성가대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윤철구씨의 조율을 받으면서 이번 음악회의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며 “정말 ‘희망의 목소리’로 거듭 나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 파킨슨협회가 주관하고 튤립 친구들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후원하는 ‘2013 도파민 음악회’는 파킨슨병 환우와 가족, 난치성질환 환우회원, 마포 밀알선교단원 등을 초대하여 5월25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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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대한 파킨슨병협회(이하 협회)의 카페 게시판에서는 현재 ‘가장 손발이 오글거리는 메시지’, ‘가장 파이팅을 외치는 메시지’ 등을 고르는 투표가 상품을 걸고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