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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평범한 샘플링은 가라”…톡톡 튀는 ‘체험형’ 이벤트 인기

“평범한 샘플링은 가라”…톡톡 튀는 ‘체험형’ 이벤트 인기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유통업계에서 ‘체험형 샘플링’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고객층을 넓히고자 할 때 많은 브랜드들이 택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기업은 샘플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프리노믹스(Free+Economics)’도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진행하기 위해 소비자의 손길, 눈길이 닿는 곳 구석구석을 찾기 위한 기업들의 샘플링 아이디어 고민이 치열하다.

 


요거트, 2039세대와 만나기 위해 매장을 벗어나 극장에 가다

 

세계 1등 요거트 ‘액티비아’는 극장 관객을 대상으로 신제품 ‘액티비아 UP(업)’ 저지방 드링킹 요거트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하여 소비자들과 활발한 만남을 가졌다.

 

이번 이벤트는 극장 이용률이 높은 주말, 메가박스 코엑스점 일부 상영관 전 좌석에 제품을 미리 비치해 관객이 착석과 동시에 제품과 고지광고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5월 한달 동안 진행됐다.

 

최신 개봉작을 만나기 위해 찾은 극장에서 예상치 못한 ‘액티비아 UP’ 선물을 받은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마시기에 좋아 기분까지 즐거워졌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극장에 온 학생과 직장인들은 영화 관람 후에도 ‘액티비아 UP’을 화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개인 블로그와 SNS 등에 인증샷을 남기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액티비아 UP’ 저지방 요거트가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편의점을 애용하는 학생과 직장인 등 2039 세대가 많이 찾는 극장에서 신선한 마케팅 기법으로 타겟층과의 접점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액티비아는 모기업인 풀무원다논의 페이스북(www.facebook/danonekorea) 및 ‘액티비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한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나른한 오후 시간에 산뜻한 활력을 전해 줄 ‘액티비아 UP’이 필요한 이유를 적어 신청하면 10팀을 선정해 학교 또는 회사, 동호회로 직접 찾아가 제품을 선물한다. 신청자가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특별한 이벤트는 5월 26일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피스어택도 특이하게 ‘대형 커피믹스’로 눈길

 

네스카페는 오피스 밀집 지역 6곳으로 팝업카가 찾아가 커피믹스 ‘신선한 모카’와 ’신선한 리치’ 커피를 샘플링했다. 1일 내 로스팅한 고품질 커피 원두, 뉴질랜드산 청정 우유, 브라운 슈가를 사용해 원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한 커피 믹스로 점심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했다. 20cm x 150cm의 ‘대형 커피믹스’가 눈길을 끈다.

 

 

100원만 넣어주세요. ‘인간자판기’가 화장품도 세련되게 샘플링

 

‘인간 자판기’ 샘플링 퍼포먼스도 화제다. 코스메틱 브랜드는 매장 앞에서 나레이터 모델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투쿨포스쿨’은 자판기에서 사람의 손이 나와서 여러 가지 손짓을 하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100원을 넣으면 랜덤으로 다양한 제품 샘플과 깜짝 선물을 제공한다. 고객이 지불한 100원은 되돌려준다. 할로윈에는 관모양의 ‘관 자판기’ 등 여러 테마의 자판기가 기획됐다.

 

 

美 대형마트 무료 샘플링 ‘자동판매기’ 등장

 

미국 대형 마트에는 무료로 샘플을 제공하는 자동판매기가 등장해 화제다. ‘FreeOsk’라는 이름의 이 자판기는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샘플 제품을 매장의 회원카드만 있으면 무료로 제공한다. 회원카드는 신용카드 타입과 스마트폰 앱 타입 모두 가능. 마트는 회원 수를 늘리고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고객은 샘플 제품을 얻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체험형 샘플링은 T.P.O.를 고려해 정확한 타겟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일 수 있으며, 보다 효과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각인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혜로워지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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