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3-02차 긴급임원회 개최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 이탈자들이 3월29일 창립한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관련, 한기총이 강경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한교연 창립총회 당시 교단의 공식 파송을 받지 않은 불법적 총대도 포함돼 있었음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한기총은 4월3일 오후 2시 제23-02차 긴급임원회를 갖고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임원회는 총 101명 중 21명 참석 32명 위임으로 개회됐다.
참석 임원들은 서기 남태섭 목사가 보고한 전 회의록을 채택하고 총무 김운태 목사의 경과보고를 받은 뒤, 주요 안건들을 토의했다.
먼저 ‘한국교회연합 건’에 대해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한기총 이탈자들이 단체를 만들면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다고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회장 엄정묵 목사(개혁총연)도 “한기총은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데, 그들이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다고 하면 이는 명의도용이고 명예훼손”이라고 강경 대처를 주문했다.
이에 임원들은 한교연에 대해 질서확립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도 목사, 이하 질서위)가 처리한 뒤 보고하도록 결의했다.
‘부활절연합예배건’은 일시와 장소가 4월8일 오후 3시30분 승동교회당으로 정해졌고, 설교자는 한기총 직전회장인 길자연 목사로 선정됐음이 보고됐다. 그밖에 자세한 순서와 조직에 대한 전권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인 이기창 목사(합동 총회장)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행정보류 및 제명 건’은 질서 위에 위임하여 처리하도록 했다. 예장(한영), 기침, 기성, 합신, 고신 등이 행정보류를 보고했다.
아울러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탈퇴를 요청해왔음을 보고했으나, “아직 해당 교단·단체의입장이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은 곳들이 있다”는 의견들이 제시돼 신중을 기하도록 했다.
이날 임원회에 참석한 기침 증경총회장 정인도·김용도 목사는 “우리 교단은 한교연에 참여하지 않고 한기총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장(한영)의 경우 “2007년 교단 명칭을 ‘기독교한국하나님의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한영)’으로 변경하고 장로교로 전향함에 따라 정통성 문제를 배태했으며, 본회에 가입할 때부터 논란이 있었다”면서 “본회 회원교단들로부터 ‘뿌리도 없는’ 문제 교단이라는 원성을 들어왔다”고 제명을 논의하기로 했다.
‘개혁총연 관련 건’ 또한 질서위에 위임하여 처리하도록 했다. 개혁총연에서는 한교연에 가입하거나 총대를 파송한 바 없으나, 한교연 총회 당시 몇몇 인물들이 개혁총연 총대 자격으로 참석했기 때문이다.
개혁총연 최원석 총회장은 임원회석상에서 자신의 교단이 한교연에 참여한 바 없음을 재차 확인했으며, 이에 임원들은 이같은 내용을 공문으로 받은 뒤 한기총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대표회장 홍 목사는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해 총대 자격도 없는 사람들을 투표에 참여시키는 단체가 어떻게 개혁을 말할 수 있느냐”며 “이 같은 부정과 불법에 대해 한기총에서 만천하에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타안건에서는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위해 한기총 회원교단들이 돌아가며 중국대사관 앞 집회를 열기로 했다. 순서는 한기총 집행부에 위임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마태복음 21장 21∼22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양동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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