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정치일반

檢 “NLL 대화록 대통령기록물에는 없었다”

檢 “NLL 대화록 대통령기록물에는 없었다”

봉하이지원서 별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견 확인

참여정부 당시 관련 인사 30여명 소환 조사할 방침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페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광수 부장검사)는 2007년 대화록이 정식 이관된 기록물 중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관용 외장하드,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 팜스, 이지원 소스코드, 데이터 저장매체 나스, 서고의 이관 기록물 755만건 전체를 확인한 결과 참여정부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정식 이관된 기록물 중에는 회의록이 없다”고 알렸다.

 

검찰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의 봉하마을 사저로 유출했다가 회수된 ‘봉하 이지원’ 시스템 집중 분석 및 검증하고 있다”며 “2007년 8월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이후 대화록이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에 등록됐다가 삭제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봉하 이지원은 청와대의 이지원 자체를 복사한 것으로 참여정부 당시 대화록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이관 대상 기록물로 분류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그 상태에서 삭제가 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당시 참여정부에서 회의록 자체를 이관 대상 기록물로 분류하지 않아서 이며, 봉하이지원에서 대화록 삭제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은 별도의 회의록은 최종본의 형태로 봉하이지원에서 발견되었고, 이 회의록은 원래 이지원에서 삭제된 것과 다른 것”이라며 “국정원 것과 동일한 내용이지만 일부 수정이 됐다”고 전했다.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진 대화록 초안을 이지원에 탑재했다가 삭제한 문서가 한 개 존재했고, 같은 내용이 국정원으로 넘어가면서 보관 중인 별도의 문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봉하이지원에서도 별도의 대화록이 한 부 발견됐는데 이는 국정원 보관본과 내용이 같았다는 설명이다.

 

즉 최종본을 수정해 완성된 것이 봉하이지원에서 하나 발견됐고, 초안 상태에서 삭제된 것이 하나 있다는 것이 확인돼 결국 회의록은 2개가 존재했다는 얘기다.

 

아울러 검찰은 “대화록이 이지원에서 삭제된 경위는 이달 중순쯤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계자 소환 조사를 통해 파악할 예정이다”고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기록물의 생산·보관 등에 관여했던 인사 등 30 여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