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NLL 검찰수사 결과는 사초실종의 현실화”

與 “NLL 검찰수사 결과는 사초실종의 현실화”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 삭제 흔적이 발견됐다는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새누리당은 “사초 실종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김 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역사의 기록물인 사초 실종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들을 혼돈 속에 빠트린 것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 대변인은 또 “검찰은 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종에 관련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법적 책임을 추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어진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대화록 열람을 주장하며 호언장담했던 문재인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면서 “검찰은 누가 무슨 목적으로 사초를 폐기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하고, 민주당은 ‘대화록 열람·공개 논란’에서 ‘사초 증발’ 논란까지 번진 것에 대해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누리당 황진하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NLL 대화록 열람위원들 또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지난 7월22일 국가기록원에서 3일간에 확인한 결과 대통령기록원에는 대화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며 “이제 열람단의 조사 결과가 (검찰 조사와 일치하기 때문에) 맞았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고 말했다.

 

또 한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결국 2007년 남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 앞에서 정말로 굴욕적인 회담을 했다(는 것이라고 알 수 있다)”면서 “그 굴욕적 회담의 결과가 역사적 자료로 보관돼 역사적으로 지탄받게 될 것이 두려워서 대화록을 삭제한 것인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와 함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은 국가기록원에 분명히 이관을 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대화록 공개를 요구한바 있었고, 만약 그것을 열람한 결과 NLL 포기 발언이 나온다면 자신은 정치를 그만 두겠다고까지 했었다”며 “또 노무현 정부의 참모 한 사람은 내가 국가기록원에 가게 되면 당장 찾을 수 있다고까지 얘기했었는데, 이 모든 것이 대국민 사기극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덧붙였다.

 

검찰에게도 “사초를 없앤 그러한 범죄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관련 인사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를 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초 인멸과 직접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역사적·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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