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폴 버호벤 감독 5년만의 귀환, <트릭> 국내 개봉 확정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누구나 직접 영화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SNS형 무비를 표방하며 전 세계의 네티즌 35,000여명이 참여해 화제가 된 영화 <트릭(원제:Tricked)>이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1885년 뤼미에르 형제로부터 시작된 영화라는 새로운 대중매체는 현대의 문화중 가장 역사가 짧지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매체로 발전했다. 영화는 기껏 해봐야 100여 년의 역사다. 하지만 현대기술의 발전과 각 예술매체와의 융합 등으로 예술과 문화, 상업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매체로 발전했다. 그러나 작업의 방식에서는 언제나 소수 인원으로 통제되는 예술의 편협한 표현방식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작가주의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수동적인 매체의 전달방식에 머물렀던 영화는 이제 SNS라는 새로운 혁명적인 매체의 등장과 함께 점차 변화를 요구했다. 또 유투브의 등장은 모든 사람이 직접적 제작을 경험하며 소수의 엘리트에 의해 통제되던 봉건주의적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주의로의 혁명을 꿈꾸게 됐다. 그리고 드디어 완고하던 상업영화의 방식도 <트릭>이라는 새로운 영화의 탄생과 함께 변화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아이러니하게도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이자 영화감독 중 한 명인 폴 버호벤에 의해 이루어졌다.
거장 폴 버호벤 감독의 <블랙 북> 이후 5년 만의 신작인 영화 <트릭>은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누구든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그 결과 무려 35,000여 명이라는 경이적인 관객이 참여한 시나리오와 <로보캅>, <원초적 본능> 등의 연출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감독 폴 버호벤의 연출이 더해져 기존의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된 <트릭>의 콘셉트는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영화 제작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트릭>은 감독이 자신의 영화 경험을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고 뒤이어 부동산 사업가 부부의 불륜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주인공 렘코는 선공한 거물 부동산업자이자 바람둥이로 가정이 있는 가장이지만 언제나 젊은 여성들과의 밀회를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직장 동료들에 의해 배신을 당하는 동시에 그와 밀회를 즐겼던 두 여인 중 한 명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상에 단 한번도 없었던 독특한 구성으로 제작된 영화 <트릭>은 곧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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