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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부·지자체

경기도, 특성화고 학생 1천명 취업 지원한다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취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높은 진학률과 낮은 취업률이 문제가 되고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경기도가 대폭적인 취업정책을 추진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8일 안산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청춘불패’에서 “올해 21억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 특성화고 학생 1천 명의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특성화고 취업지원을 위해 현재 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며 한 해 190명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특성화고 취업지원 정책에 소요되는 21억 원을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추경 예산안에 반영하고 올해 취업목표를 1천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성화고 지원 핵심정책은 취업내비게이션, 기업현장연수, 1인 창조기업가 육성, 취업설명회, 공직자 멘토링 등 모두 5개.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인재 양성, 기업현장 연수를 통한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 향상, 우수 아이디어 보유 학생을 위한 창업지원 등이다.

 

먼저 취업내비게이션은 각 지역별 특성에 맞고 기업이 원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 취업을 시킨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부천시는 콘텐츠 인력, 안산시는 기술 인력, 화성시는 관광 인력 등 시군별로 필요한 인재를 집중 양성해 취업 확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기업현장 연수는 현장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방학기간 중 최대 4주까지 기업현장 연수 기회를 주는 것으로 도는 특성화고 3학년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 정도의 연수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1인 창조기업가 육성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최대 1천만 원까지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이밖에도 도는 경기도청 경제투자실 직원과 특성화고 학생들을 연계해 1대 1일로 취업과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공직자 멘토링 제도를 신설,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강의를 통해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노력을 기울이지만 반대로 기업은 인재를 구하지 못해 입사 후에도 많은 돈을 들여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며 “준비된 인재인 특성화고 학생들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경기도내 IT관련 특성화고 재학생과 동아리 소속 685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김 지사를 비롯한 4명의 멘토 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 교육청,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경기고용노동지청, 경기경영자총협회,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6개 단체는 ‘특성화고 취업지원을 위한 기관간 업무협조 협약’을 맺고 ‘학력철폐, 능력위주의 사회건설’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특성화고는 진학보다는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예전에는 실업고, 공업고, 종합고등학교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학률은 73%로 15%를 기록한 취업률에 비해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광일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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