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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경기도 2층 광역버스 8601번 22일 첫 운행 개시

경기도 2층 광역버스 8601번 22일 첫 운행 개시

10월 말부터 11월말까지 남양주·김포 노선 순차적 추가 투입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경기도가 도민들의 출퇴근길 안전과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2층 광역버스가 22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22일 오전 김포 대포리차고지에서 2층버스 시승 행사 (사진제공 = 경기도). ⒞시사타임즈

 

 

첫 운행을 시작한 2층 광역버스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시청까지 왕복 97km 구간을 이동하는 8601번 노선으로 2층 버스가 정규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층 광역버스의 첫 운행을 축하하기 위해 22일 오전 10시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김포운수 8601번 차고지에서 홍철호 국회의원, 문현호 김포부시장, 김포시민들과 함께 2층 버스에 직접 탑승했다.

 

2층 버스에 탄 남 지사는 “일단 시야가 확 틔어서 좋고 생각보다 승차감이 좋다. 도민들이 힘들게 출근하셨는데 편안하고 안락하게 출근하길 기대한다”고 탑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승과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에 대해 “그때의 안정감 그대로다.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는 게 쉽지 않지만 앞으로 버스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운행을 시작한 2층 광역버스는 높이 4.0m, 너비 2.5m, 길이 13.0m이다. 차실높이는 1층이 1.82m, 2층이 1.70m이며, 좌석수는 운전석 1석을 제외하고 1층 13석, 2층 59석으로 총 72석이다. 일반 광역버스에 비해 대략 30석 이상이 많다. 대당 가격은 4억 5천만 원이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형태를 택했으며 차체기울임 장치, 휠체어경사판 등도 장착됐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좌석마다 USB충전포트, 독서등, 하차벨을 설치했으며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된다.

 

아울러 안전봉, 계단 손잡이, 정차벨 시인성, 장애인 좌석, 운전자 확인용 모니터, 워셔탱크 위치, 사이드미러 위치 등 이용편의와 안전상 보완이 필요했던 부분도 개선했다.

 

경기도는 이날 운행을 시작한 8601번 노선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총 9대를 선박 수송일정을 고려해 실제 운행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시·군 대상 사업설명회와 도입 희망 수요조사 등을 거쳐 도입노선을 정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에는 8002번(대성리~잠실역), 8012번(내촌~잠실역) 등 남양주시 2개 노선과 8600번(양촌~서울시청) 김포시 1개 노선에도 각각 2층 버스 1대씩을 투입해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11월10일에는 남양주 노선인 1000-2번(호평동~잠실역)에 1대, 김포 노선인 8601번(대포리~서울시청)에 3대를 투입하고, 11월 말경에는 8601번 노선에 1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사전 도로 장애물 점검, ▲전구간 좌석제 운행, ▲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보강, ▲ 우수 운전자 선발 및 안전교육 실시 등 분야별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향후 운행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2 버스의 확대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운행 금지로 승객 안전문제 등이 논란이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2층 버스 도입을 검토해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26일까지 수원과 김포, 남양주 등에서 시범운행을 실시했으며, 수요자 만족도 조사결과 승객의 89%, 운전자의 100%가 2층 버스 도입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도는 9월4일 부산항을 통해 2층 광역버스가 들어온 후에도 1달여 간 4회에 걸쳐 전문가, 언론인, 버스업체 관계자, 도민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운행 및 시승점검을 실시했으며, 각종 편의장치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작업을 완료한 후 이날 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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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