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경북미래창조포럼, “경북과 구미시 정치인만 있고 정치는 없다”

경북미래창조포럼, “경북과 구미시 정치인만 있고 정치는 없다”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경북미래창조포럼(이사장 신장식) 김기훈 연구원(경북대 정치학박사)은 <정치인(政治人)만 있고, 정치가 없는 ‘정치 부재’의 경북과 구미의 상황을 어떻게 할 것 인가? 이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논평을 발표했다.

 

 

▲경북미래창조포럼 김기훈 연구원(경북대 정치학박사) (사진제공 = 경북미래창조포럼) (c)시사타임즈

김 연구원은 먼저 “이제까지 대구경북(TK)는 전통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강한 정치인을 선택한 것은 어느 누구든 다 아는 사실이다. 한국 보수정치세력의 텃밭이면서 보수세력은 TK지역을 마지막 보루(寶樓)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누구든 동의 할 것”이라며 “보수세력이 이 TK지역을 자기들 안방처럼 생각하고, 통치할 때 대구경북은 성장보다는 오히려 침체의 길로 접어들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대구경북은 GRDP(지역내총생산)가 20년째 전국 꼴지를 자랑하고 있고, 경북의 재정자립도는 20%이고, 대구광역시는 46% 정도이고, 소득율과 취업률에서 전국 하위권을 맴돈다”면서 “이 통계 수치를 본다면 한마디로 TK지역은 성장이 멈추고, 성장할 수 있는 메카니즘(mechanism)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출마하는 많은 정치지도자가 경제발전과 지역개발을 외쳤고, 유권자와 시민들에게 장미빛 희망을 제시 했지만 경제상황은 희망과 기대보다는 절망에 가깝다”며 “그러면 왜 이런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일까? 필자가 보기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경북이 그렇게 정치지형상 긴장감 있는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보수정당만이 당선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보수와 진보세력이라는 정치세력간의 치열한 견제와 균형(checks and balances)이 없는 정치구조를 계속적으로 양산했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또한 “특정 정당의 보수세력 역시 지역에서 당선되기만 하면 자만과 나태로 일관했기 때문이다”면서 “이러한 정치구조와 정치지형은 TK지역의 유권자와 시민이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그 따른 결과는 고스란히 다시 재순환의 과정인 피드백(feedback)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진행 중이며, 이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면 기업들은 국제적 다국적 기업이라도 10년안에 망하거나 소멸할 수 있다고 한다. 곧 산업과 생활의 패러다임(paradigm)이 혁신적으로 바뀐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사고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에 정치권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우리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읽고, 준비하며 로드맵(road map) 없는 길을 찾는 지도자(Leader)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금까지 행정관료출신 지도자들이 특정 보수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구미시민들은 그들을 믿고 맡긴 결과 구미시는 24년 동안 나름대로 발전은 하였지만, 산업과 생산도시가 기업이 이탈하고 떠나는 도시로 전락하였다”면서 “이것은 구미시가 가지고 있던 기능이 상실되거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도자들의 근시안적(近視眼的) 접근법으로 일관해 왔기 때문에 지금의 문제와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이다”고 전했다.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판에 박힌 법조항과 예산이 아니라 “길을 열거나 찾을 수 있는 개척자(pathfinder)” 즉, 패스파인더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 연구원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젊고 힘 좋은 유능한 말과 소를 선택하여 우리 모두가 탄 수레의 개척자, 과거에 얽매이거나 기존의 방법을 답습하는 지도자가 아닌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열어갈 개척자! 즉 패스파인더(pathfinder)가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