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새벽 2시25분경 동구 산수동 한 빌라에 사는 김 할머니(72세)가 수면 도중 의식이 없는 남편 유 할아버지(75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살려냈다.
평소 심근경색을 앓고 있던 할아버지가 거친 호흡을 하면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본 할머니는 급히 할아버지를 깨웠지만 의식이 없고 손발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것을 보고 가슴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4분 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전문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할아버지는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에서 의식을 찾아 현재는 병원에서 회복중이다.
심장이 멈추고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4분 내외로 할머니가 가슴을 계속 자극하지 않았다면 할아버지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의식이 없어서 며칠 전 TV에서 방송된 심폐소생술을 보았던 것처럼 할아버지의 가슴을 무작정 눌렀다”며 “빨리 와 준 119 덕분에 할아버지가 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장마비 환자들은 주변에 있는 가족의 초기 응급 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사례 역시 할머니가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했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가까운 소방서에서 교육을 받으면 얼마든지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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